[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올랐고 나스닥지수, S&P지수는 내렸다.
현지시각으로 1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84포인트(0.39%) 오른 3만3826.69에 거래를 마감했다.
▲ 현지시각으로 17일 다음주 ‘대통령의 날’ 휴장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연합뉴스> |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32포인트(0.28%) 하락한 4079.09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68.56포인트(0.58%) 낮은 1만1787.27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20일 미국 역대 대통령들을 기념하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휴장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정책, 물가 등에 주목했다.
앞서 연준 인사들은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전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며 "앞으로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며 3월 FOMC에서의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경제조사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0.3% 하락한 110.3을 나타냈다. 경기선행지수는 11개월 연속하락하고 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수의 하락세가 경제가 단기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3% 이상 크게 하락했다. 이외에도 기술,소재 관련주가 1% 이상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헬스 등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17일 국제유가는 긴축정책에 따라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78%(2.19달러) 내린 76.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1%(2.14달러) 하락한 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