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등 변수를 이전보다 민감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어 상승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시세가 5만6천 달러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 시세가 수 개월 안에 5만6천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래픽 이미지. |
17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미국 증시에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 데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2만49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며 최근 6개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격은 2만3800달러 안팎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미국 증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미국 증시가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상승한 데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도 낙관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조사기관 에머징애셋그룹의 윌리엄 노블 연구원은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수 개월 안에 5만6천 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노블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대형 투자기관을 거친 투자자산 전문가로 꼽힌다. 과거 2020년 말 나타난 가상화폐 시세 급등을 정확하게 예측한 적도 있다.
그는 올해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의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비트코인 시세에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뚜렷한 하락 계기를 맞지 않고 있는 반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돼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부정적 변수를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노블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바닥을 다져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크게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