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키며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영화 '타이타닉'은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3D로 찾아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왼쪽)와 '타이타닉' 25주년 기념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3주 연속 주간 관객 수 1위 자리를 지키며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인기가 3주째 식지 않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10~16일) 동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관객 수 4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1만 명이다.
지난주 주간 관객 수 46만 명이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번주 관객이 오히려 2만 명 더 늘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누적 관객 순위 3위에 올라가 있다. 조만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누적 관객 순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누적 관객 수는 302만 명(공식통계 기준)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넘어선다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앞에는 누적 관객 수 380만 명의 영화 '너의 이름은.'만 남게 된다.
주간 관객 수 2위를 차지한 영화는 15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앤트맨3)다.
앤트맨3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27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후 이틀 동안의 집계임에도 주간 관객 수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마블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앤트맨3는 미지의 양자 영역 세계 속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만나게 되고 그 누구도 예상 못한 모든 것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험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앤트맨2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앤트맨3가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주간 관객 동원 3위는 8일에 재개봉한 '타이타닉'이 차지했다. 올해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 3D로 찾아온 영화다.
타이타닉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24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74만 명을 기록했다.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1997년 영화로 가장 유명한 침몰선 '타이타닉호'의 사고를 바탕으로 두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당시 18억 달러라는 글로벌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쥬라기 공원'의 흥행 수익이 9억 달러였다는 점을 봤을 때 타이타닉의 흥행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1998년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체 17개 부문 중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제외한 14개 부문에서 수상 후보로 지명됐고 11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타이타닉의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아카데미상 최다 후보 지명과 최다 수상 작품으로 남아있다.
다만 남자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어떤 시상식에서도 영화 타이타닉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18년 후인 2016년이 돼서야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타는 데 성공했다.
여자주인공인 케이트 윈슬렛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타이타닉은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같은 해 제5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주간 관객 동원 부문에서 타이타닉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14일 개봉한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4위를 차지했다. 아바타2는 주간 관객 수 11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1071만 명을 기록했다.
아바타2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22억1748만 달러로 4위에 올라가 있다. 3위는 22억2502만 달러를 기록 중인 타이타닉이다.
아바타2가 타이타닉을 침몰시키고 글로벌 흥행 수익 3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위는 1월18일 개봉한 '교섭'이 차지했다. 교섭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5만 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171만 명이 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드라마 순위에서는 '일타 스캔들'이 3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4일~2월10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에 따르면 1월14일 첫 방송된 tvN '일타 스캔들'이 드라마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주연 배우 전도연씨와 정경호씨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을 잡아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TT 드라마 순위 2위에는 2월9일 종영한 JTBC '사랑의 이해'가 이름을 올렸다.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이익과 손해)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다. 이혁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시청률은 방영 내내 2~3%대에 머물렀지만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라마 장면을 포스팅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사랑의 이해 뒤를 이어 1월7일 첫 방송된 JTBC '대행사'가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대행사는 사랑의 이해에 밀려 한 계단 내려왔다.
대행사는 VC그룹 최초 여성임원이 최고의 위치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그렸다.
첫 방송에서 4.8%였던 시청률이 최근 방송된 12화에서 12.7%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