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유상증자를 어느 정도 규모로 추진할 수 있을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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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최근 해양플랜트 인도시점 연기와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유상증자로 애초 시장의 예상보다 더욱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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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박대영, 삼성중공업 '3조 유상증자' 이끌어 낼까"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607/30622_44155_322.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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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44155" class="view_r_caption align=" colspan="3">▲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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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의지도 유상증자 규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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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회계법인 삼정KPMG에 의뢰해 진행한 경영진단 결과가 늦어도 13일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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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과 산업은행은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유상증자 규모가 포함된 추가 자구계획 규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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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정관도 고치기로 한 만큼 경영진단 결과에 유상증자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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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애초 6월 초에 산업은행에 1조5천억 원 규모의 자구계획안을 제출하며 상황이 악화되는데 대비해 유상증자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을 담아놓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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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자구안을 제출할 때만 해도 유상증자를 시급히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구안이 확정된 지 두달이 되지 않아 삼성중공업의 상황은 자구안을 제출했을 때보다 더욱 악화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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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최근 27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인 익시스 해양가스생산설비(CPF) 인도시점을 9월에서 연말로 연기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간간이 형식적인 수준의 수주라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수주실적도 전무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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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드릴쉽 6척의 인도 지연 탓에 올해 1조 원의 현금흐름 차질이 생겼다”며 “1분기 부채비율은 254%지만 유동성이 급한 상태라 유상증자 필요성이 높다”고 분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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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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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이미 유상증자 추진이 가능하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정관에 발행주식을 2억4천만 주로 정해놨다. 하지만 이미 2억3100만 주가 발행돼 8월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발행주식수를 늘리기로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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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로 1조 원 내외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삼성중공업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이보다 더욱 큰 규모의 자금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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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도 “수주물량의 계약취소와 인도지연 등으로 올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이 약 4조 원”이라며 “1조 원은 자산매각과 사내유보금으로 충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 3조 원은 추가 여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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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3월 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조887억 원인데 비해 내년 3월까지 갚아야할 단기차입금은 2조9442억 원에 이른다. 보유한 돈보다 갚아야할 돈이 2조 원 가까이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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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의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이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삼성중공업 지분 17.62%를 소유한 삼성전자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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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최근 ‘조선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 참석한 뒤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는 삼성전자가 나름대로 이사회에서 (안건을) 통과시켜야 정해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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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의 운전자금 마련 등을 고려하면 최소 2조 원 이상의 유상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최대 4229억 원에 이르는 규모의 자금을 삼성중공업에 지원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