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과 아이콘의 일본 공연에 힘입어 2분기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빅뱅과 아이콘은 1분기에 일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YG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해외공연 매출과 로열티 매출 등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호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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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YG엔터테인먼트는 2분기에 매출 642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62% 늘어나는 것이다.
빅뱅은 2월 도쿄 돔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일본 돔투어를 마쳤다. 빅뱅은 일본 돔투어에서 91만1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해외아티스트 사상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연구원은 이 가운데 올해 공연에 입장한 관객 35만 명에 대한 매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파악했다.
아이콘은 2월 일본 아레나 투어를 펼쳤다. 아이콘은 14차례 공연에서 14만6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연구원은 “아이콘은 데뷔 4개월 만에 일본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런 성장세라면 아이콘은 3년 내에 일본 돔투어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빅뱅과 아이콘의 일본공연 매출은 엔화가치가 오르면서 기존 예상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100엔 환율은 1130원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랐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도 빅뱅과 아이콘을 중심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빅뱅은 8월에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월드컵 스타디움과 일본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하고 아이콘은 9월에 일본에서 두 번째 아레나 투어를 개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