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2월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4.0%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하기 위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4.0%, 부정평가는 63.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3일 발표)보다 4.0%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강원·제주에서 부정평가가 58.9%로 지난주보다 19.7%포인트나 올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가 49.4%로 긍정평가(48.6%)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그 밖의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5%, 경기·인천 67.3%, 서울 64.4%, 부산·울산·경남 58.2%, 대전·세종·충청 57.0% 순이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50.9%, 긍정평가 44.6%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0.4%, 18~29세 70.1%, 30대 66.4%, 50대 66% 순으로 조사됐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6.3%로 지난주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2.8%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2%에 달했다.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4%가 ‘개입함’이라고 답해 ‘개입하지 않다’는 의견(6.8%)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립을 지키고 있음’은 19.2%, ‘잘 모름’은 3.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0.0%, 더불어민주당은 47.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3.2%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8.7%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