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의 의약품 공장이 국제기구에 납품하기 위한 자격을 획득했다.
GC녹십자는 9일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 GC녹십자는 9일 오창 공장이 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GC녹십자 오창 공장 전경. < GC녹십자 > |
WHO 등 국제기구의 의약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받아 사전적격성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생산시설에 대한 인증도 필요하다.
GC녹십자는 전남 화순 백신공장에 이어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까지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만큼 국제기구 조달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완제관은 2019년 준공된 완제 공정 생산시설이다. 백신을 포함한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3억 도즈(1회 투여분) 생산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기구에 독감 백신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C녹십자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에 독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약 5천만 도즈를 공급한 것으로 추산됐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 공급해온 노하우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