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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수주회복 덕에 3분기 실적 반등 예상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7-11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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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최근 2년 동안 수주를 늘린 데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두산중공업이 3분기에 2014~2015년에 수주한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세는 201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 수주회복 덕에 3분기 실적 반등 예상  
▲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두산중공업은 2011년에 10조 원이 넘는 금액을 신규로 수주했지만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5조4703억 원, 5조8386억 원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신규수주가 감소한 탓에 두산중공업은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뒷걸음질했다.

그러나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7조7716억 원, 8조5687억 원을 수주하며 신규수주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다. 

두산중공업은 3월 말 기준으로 17조5880억 원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낸 매출의 2.6배에 이른다. 최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도 “두산중공업이 2014년부터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신규수주를 달성한 결과가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 1조7430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에 발전소 관련 수주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6월에 1조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민자발전소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3분기에 수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조1천억 원 규모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순환유동층(CFB)보일러 프로젝트와 2조1천억 원 규모의 신한울 3, 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역시 하반기에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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