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강세장을 나타낼 수 있는 조건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증권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3일 조사기관 펀드스트랫 분석을 인용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을 인정했다”며 “새로운 강세장 진입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펀드스트랫은 올해 미국 증시에 위기는 제한적인 반면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발표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며 인플레이션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로 인플레이션 완화에 긍정적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펀드스트랫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연준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가파른 속도로 높여 온 것은 S&P500 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펀드스트랫은 올해 S&P500 지수가 최소 20%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마켓인사이더는 “펀드스트랫의 전망은 증권사들이 기존에 내놓은 부정적 예측과 차이가 있다”며 “일부 대형 투자은행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