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택거래량 회복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됐다.
▲ LX하우시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진은 LX하우시스 인테리어 매장 모습. |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LX하우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LX하우시스 주가는 3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X하우시스 2023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5% 하향한 데 따라 목표주가를 낮춰 조정한다”며 “2023년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점진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되겠지만 결국 주택거래량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부터는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가 LX하우시스 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건자재 생산제품 전반에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 평균 가격은 1kg당 1569원 수준이다. 2023년에는 폴리염화비닐 평균 가격이 1kg당 1275원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폴리염화비닐 가격은 2021년 4분기~2022년 3분기만 해도 1kg당 198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비쌌다.
LX하우시스는 2022년 4분기까지도 B2C(일반 소비자와 거래) 건자재 판매 부진, 아파트 건설현장 공정률 지연 등으로 기존에 높은 가격으로 매입했던 폴리염화비닐 재고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LX하우시스는 2022년 4분기 건축자재사업에서 영업손실 65억 원을 내며 영업이익률이 –1%를 보였다. 4분기 소재부품사업도 영업손실 65억 원에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LX하우시스는 2023년에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비용절감과 자산효율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손상차손 반영 등에 따른 순이익 변동은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LX하우시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075억 원, 영업이익 83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3%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460%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