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16에서도 고사양 ‘잠망경 렌즈’를 최고급 모델에만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에만 잠망경 렌즈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1일 애플이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에만 잠망경 렌즈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잠망경 렌즈는 기본적으로 접혀 있기 때문에 작은 공간으로도 광범위한 광학 줌을 제공 가능하다. 이러한 잠망경 렌즈를 탑재하면 대형 이미지센서를 넣을 수도 있고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 현상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번에 나온 궈 연구원의 관측은 업계의 기존 예상과는 다르다.
해외 IT전문매체 9투5맥은 2022년 7월 애플이 잠망경 렌즈를 아이폰15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하지만 아이폰16을 출시할 때는 프로와 프로맥스 두 모델에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9투5맥은 잠망경 렌즈가 더 많은 아이폰 모델에 쓰이게 되면 2023~2024년의 잠망경 렌즈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궈 연구원은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직 아이폰 16의 최고급 모델에만 잠망경 렌즈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잠망경 렌즈의 수요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폰16 라인업에 사용하는 잠망경 렌즈의 수요를 줄인다면 LG이노텍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카메라 부품 출하량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 2022년 10월에는 LG이노텍이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사용되는 잠망경 렌즈를 공급한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12월에도 애플의 잠망경 렌즈와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1조6500억 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공식화한 바 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