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하반기 중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하반기 중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31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1만7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실적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고객사 쪽 패널 출하량 증가 기대감과 LCD 생산능력 감축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 중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흥국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3조8천억 원, 영업손실 1조3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9% 줄고 적자 폭은 축소되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4분기에 선제적으로 재고 감축을 통해 직전 분기보다 1조6천억 원 규모의 재고를 축소했다”며 ‘대형 올레드 부문은 상반기 재고조정 이후 가동률을 회복하며 하반기에 점진적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역시 수율 안정화에 따라 하반기 북미 세트사 쪽 신제품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IT패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IT패널은 작년 4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 탓에 판매가와 출하량 모두 부진했는데 올해도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패널 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해 추진했던 비용감축 효과가 본격화하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P7 LCD TV 팹은 지난해 4분기 생산을 종료했으며 올해 초부터 중국 P8 LCD TV 팹 또한 50% 수준으로 운영하며 비용 감축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