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1월 말이 다가오면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가 1월 말로 예상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지분이 실질적 유통물량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으므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1월 말이 다가오면서 주가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배정한 우리사주는 약 8백만 주로 지분상으로는 3.39%지만 실질 유통물량 대비 비중은 23.1%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실질적 유통물량 대비 우리사주 비중은 카카오페이와 하이브, 크래프톤 등 최근 몇 년동안 상장한 주요기업들 가운데 최고수준이다.
다만 보호예수해제일이 1월30일이라면 과거 사례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들이 혼동을 겪을 수 있다고 예측됐다. 우리사주의 보호예수해제 날짜는 의무공시대상도 아니다.
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외국인 확약분의 보호예수해제일은 2022년 4월27일이었다”며 “대주주인 LG화학의 보호예수해제공시도 상장일을 포함한 6개월로 계산돼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우리사주의 보호예수해제일도 상장일(첫날)을 산입한 1월27일로 예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호예수시점이 결국 1월27일이 아닌 1월30일 이후가 된다면 주가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고 연구원은 “보호예수해제일이 1월27일이 아니고 외국인투자자가 관련 정보를 얻지 못했다면 보호예수해제 이슈가 끝난 것으로 인식한 매수세가 커질 수 있다”며 “공모가 대비 56.5%의 초과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사주 물량이 풀리면 수급충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