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의 최근 시세 흐름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시세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인플레이션 상황 등 외부 변수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2일 시장 조사기관 애널리틱스인사이츠 홈페이지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강세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최근 50일 평균 시세가 200일 평균 시세를 넘어서면서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은 1만7550~1만7597달러 사이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세 하락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만82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전과 비교해 7.64% 상승하며 뚜렷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도 2023년 초부터 비트코인과 유사한 긍정적 시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세는 최근 50일 평균 시세를 넘어서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이더리움 시세가 단기적으로 1380달러 선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시세는 1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현지시각으로 12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쳐 시세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다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심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미국 증시와 가상화폐 시세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애널리틱스인사이츠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가상화폐 시장에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 매도세가 힘을 얻을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