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3-01-11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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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개인정보위원회가 18만 고객정보가 유출된 LG유플러스를 현장조사했다.
개인정보위는 11일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1월9일 사실조사에 착수했다”며 “이날은 LG유플러스 상암사옥(IT시스템 집결지)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개인정보위원회가 11일 18만 고객정보가 유출된 LG유플러스 상암사옥을 현장조사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약 18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LG유플러스는 1월2일 고객정보 유출을 인지했고 1월3일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를 신고했다.
일각에서는 유출된 고객정보가 18만 명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양첨삼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상황을 발표하며 “지금 18만 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졌는데 그것보다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다”며 “철저하게 유출 경위가 파악돼야 하고 유출 규모가 어떤지를 철저히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기본”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 유출 규모, 안전조치의무 준수 여부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여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히 행정처분하고 LG유플러스의 재발방지 대책 등을 점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