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2023년 초 소비자물가가 5% 안팎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30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사무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물가와 그 흐름을 논의했다.
▲ 한국은행은 30일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사무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물가와 그 흐름을 논의했다. |
한국은행은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를 나타낸 것에 관해 “외식, 집세 등 서비스 물가 오름세는 약해졌지만 공업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원유 기본 가격이 올라 유제품 가격도 상승했고 최근 탄산음료 가격도 오르며 가공식품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집세 상승세와 외식물가 상승세가 위축되며 상승률이 둔화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내년 초 소비자물가가 5% 안팎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 경로상에 유가와 중국 코로나19 상황 등의 불확실성이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리스크로, 경기둔화 폭 확대 가능성은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