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2-12-21 17: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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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CGV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CGV 상영관에 장애인 관람석을 늘린다.
인권위는 CJCGV로부터 CGV 상영관마다 전체 좌석 가운데 1% 이상을 장애인 관람석으로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 CJCGV가 CGV 상영관에 장애인 관람석을 전체 좌석의 1%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 CJCGV는 장애인 관람석이 설치되지 않은 CGV 51개 상영관 가운데 32개 상영관에 대해 내년에 먼저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재단장 시 설치하기로 했다. < CJCGV >
앞서 인권위는 2021년 7월 CJCGV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개별 CGV 상영관을 기준으로 1% 이상의 관람석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에 CGV 상영관의 장애인 관람석 관련 진정이 들어온 데 따른 조치였다.
CJCGV는 인권위 진정 당시 대상이 됐던 CGV 상영관 2곳에는 올해 10월 장애인 관람석을 이미 설치했다.
앞으로 CJCGV는 CGV 직영점의 일반 상영관에 대해 우선적으로 장애인 관람석을 설치하기로 했다.
장애인 관람석이 설치되지 않은 전국 51개 상영관 가운데 32개 상영관에 대해 내년에 먼저 설치하고 구조상 설치가 불가능한 나머지 상영관은 상영관 재단장 시 설치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장애인의 문화향유권, 시설물접근권 등을 보장하는 이번 CJCGV 결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이번 권고 수용이 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높이는데 모범 사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