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6월29일 이후 처음으로 1280원대로 떨어졌다.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기조로 선회한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3원 하락한 1289.6원에 장을 마쳤다.
▲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3.3원 하락한 1289.6원에 장을 마감했다. |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6원 오른 1304.5원에 출발한 뒤 1305.0원까지 올랐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갑작스럽게 인상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이날 장기금리의 최대한도를 0.25%수준에서 0.5%수준으로 올리며 사실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채권시장이 악화됐다는 이유였다.
이에 엔화가 급등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원화도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285.5원까지 하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았다"며 “달러는 그 뒤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수출업체들의 연말 달러 매도 등으로 다시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