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를 추진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4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을 기존 백종훈 대표이사에서 최도성 사외이사로 변경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확보됐다고 볼 수 있는 대표적 정책으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실시하고 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 의장에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이 이사회의 독립성을 더욱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이 인용한 외부 집계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300여개 가운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한 회사는 38%이며 이 가운데 사내이사가 아닌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비율은 14%에 그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및 등기이사에서 스스로 물러나며 지배구조 고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새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최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및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한 뒤 올해 2월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했다.
최 사외이사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 여러 이사회 아래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