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5월 수송승객을 늘리며 항공여객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국내공항을 통해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840만5천여 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4.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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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진에어 대표. |
5월 국제선을 이용한 승객은 567만여 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4.4% 증가했다. 5월 국내선을 이용한 승객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3% 증가한 273만여 명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월 수송승객이 지난해 5월보다 줄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이 일제히 승객수를 늘리며 전체 여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은 5월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이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각각 4.2%, 4.6%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승객은 1% 줄었고 국내선 승객은 0.2% 늘었다.
진에어는 5월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을 지난해 5월보다 각각 75.3%, 19.4% 늘리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스타항공은 같은 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을 각각 66.5%, 19.1% 늘리며 전체 여객수 증가에 힘을 보탰다.
제주항공은 5월 국제선과 국내선 승객이 각각 21.6%, 5.2%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은 모두 수송승객이 두자릿수 비율로 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새 노선을 계속 추가하고 있고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객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환율과 금리변화, 국제유가 변동 등 요인은 여객수 증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5월 국내공항을 거쳐 운송된 화물 물량은 지난해 5월보다 2.2% 증가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국내선을 통한 화물 운송량은 2.9% 줄었지만 국제화물 운송량은 2.6%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