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버려지는 햇반 용기를 K팝 행사용 소품으로 재활용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로부터 수거한 햇반 용기를 재활용해 '2022 마마 어워즈(MAMA AWARDS)' 공식 응원봉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버려지는 햇반 용기를 재활용한 플라스틱 원료로 '2022 마마 어워즈'의 공식 응원봉을 제작했다. 응원봉은 마마 어워즈 현장에서 판매되는데 수익금 전액은 CJENM의 자연보전 활동에 쓰인다. 2022 마마 어워즈 공식 응원봉. |
CJ제일제당은 버려지는 햇반 용기를 수거해 플라스틱 원료로 재탄생시켰고 이를 응원봉의 손잡이에 활용했다. 응원봉은 손잡이만 떼어내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 할 수 있다.
이번에 제작된 응원봉은 30일까지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진행되는 '2022 마마 어워즈' 현장에서 판매된다. 판매수익 전액은 CJENM이 ESG경영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나무심기 등 자연보전 활동에 쓰인다.
이는 CJ제일제당이 지역자활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얻은 첫 번째 사례다.
이번 응원봉 제작에는 버려지는 햇반 용기 3천 개가 활용됐다.
햇반 용기는 지역자활센터에서 분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원료화 작업을 통해 깨끗한 플라스틱 원재료로 재탄생됐다. 이를 통해 지역자활센터는 고용을 늘리고 CJ제일제당과 계약한 업체에 플라스틱을 납품해 수익을 창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월부터 햇반 용기를 직접 회수하는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펼쳐왔다.
CJ제일제당 공식몰인 CJ더마켓을 시작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 수도권 대형마트에 햇반 용기 수거함을 설치했다. 2023년에는 각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햇반 용기 전용 수거함'을 운영하기로 했다.
CJ그룹 계열사 임직원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햇반 용기 재활용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외에 CJENM, CJ프레시웨이 본사 등에도 햇반 용기 회수함이 설치됐다. 올해 9월에는 수거한 햇반 용기를 활용해 친환경 가습기를 만드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 용기가 생활 속에서 보다 다양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수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진정성을 갖고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