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조규성이 동점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가나에 패했다.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예선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아쉽게 졌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쥐는 듯 했으나 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나의 중앙 수비수 살리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실점하고 10분 뒤 수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모하메드 쿠두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0-2가 됐다.
전반을 0-2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2분 이강인이 투입됐고 교체로 투입된 지 1분 만에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조규성의 머리로 연결돼 추격 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딩 슛으로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었다. 조규성은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하지만 후반 23분 측면공격에 이은 낮은 크로스가 쿠두스에 전달됐고 쿠두스의 슛이 우리 대표팀의 골망을 가르며 가나는 다시 한골을 앞서나갔다.
대표팀은 후반 33분 황의조를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경기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앞서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기록한 대표팀은 1무1패 골득실 –1로 H조 3위가 됐다. 우루과이는 이날 새벽 포르투갈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팀은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예선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게 됐다.
우리나라가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게 승리할 경우 우리나라는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오는 3일 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 경기를 갖는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