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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공군 조종사 출신 첫 KAI 사장, 공군에서 덕장 면모 보여 [2022년]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11-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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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강구영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다.

수출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사업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4월15일 경상남도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뒤 공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전역 후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관, 영남대 석좌교수를 거쳐 2022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공군의 주요 보직을 거치고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 최고 전문과정을 이수한 항공 전문가다.

CEO of Korea Aerospace Industries
Kang Goo-young
경영활동의 공과


△2022년 3분기 영업이익 크게 늘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2년 3분기에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9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8%, 영업이익은 978.3% 증가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국내 사업에서 4118억 원, 기체부품 사업에서 1705억 원, 완제기 수출에서 25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47.7%, 19.56%, 21.63% 늘어난 실적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9181억 원, 누적 영업이익은 1041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46.2% 늘었다.

2022년 3분기까지 수주도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수주액은 3조4952억 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206%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수주액은 3조4731억 원이다.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폴란드에 수출한 경공격기 FA-50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수출한 완제기의 수리부속 수주가 늘어난 것이 전체 수주 증가를 이끌었다.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한국항공우주산업 실적.
△자사주 매입하고 책임경영 나서
강구영은 사장 취임 후 책임경영을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강구영은 2022년 11월 한국항공우주 주식 630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취득단가는 1주당 4만6400원, 전체 매입 금액은 약 2900만 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강 사장은 9월 취임한 이후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경영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해왔다”며 “이번 강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서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경전투기 FA-50을 폴란드에 수출하면서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세계적 경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경영효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강구영은 경영진과 함께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22년 10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월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하는 등 경영효율 개선으로 55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구성원의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고 있다.

△국제행사 잇따라 참가하며 수출 확대 노려
강구영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국제 행사 참가를 통한 해외 수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인도 디펜스 2022’에 참가하고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을 상대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강구영은 인도네시아와 주변국 주요 인사와 면담하며 동남아 시장의 잠재 신규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한국항공우주의 경공격기 FA-50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 사업에서 유력 후보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필리핀 공군에 FA-50PH의 성능 개량과 추가 도입, 원활한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성과기반 군수사업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FA-50 외에 정글 지역이 많은 동남아시아 특성을 고려해 기동헬기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LAH) 수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했다.

2022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인천에서 열린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해 폴란드, 싱가포르 등 22개국 경찰 대표단을 대상으로 수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경찰청에서 12대를 구매한 경찰헬기 ‘참수리’와 해경 헬기 ‘흰수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WVTS) 등을 박람회에 전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으로 범죄 양상이 광역화·기동화하는 데 대응해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남미 등으로 수출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9월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에 참가해 미래 전장에서 핵심 전력이 될 차세대 항공기를 전시했다. 이 행사에는 40여 개국의 군 관계자들과 50여 개국의 3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3년 전력화되는 소형무장헬기(LAH) 실물기와 이를 기반으로 개조된 소형다목적헬기(LUH) 등을 선보였다.

강구영은 “자주국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올해 DX코리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소재 국산화 목표 제시
강구영은 2030년까지 항공소재 국산화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10월13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소재개발연합’의 국산화 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201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출범했다. 2022년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포함해 모두 37개 업체와 기관이 이 연합에 참여하고 있다.

항공소재개발연합은 알루미늄 압출재와 티타늅 압연재, 분말 등 항공소재 30여 종과 기계류, 전장류, 배관류 표준품 50여 종을 합쳐 모두 80여 종의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800여 종의 항공 소재와 표준품 가운데 사용빈도 상위 50%(900여 종)를 2030년까지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약 75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대하고 있다.

△폴란드와 FA-50 전투기 48대 수출 본계약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9월16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같은 해 7월27일 국내 방산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기본계약) 가운데 전투기 수출에 관한 부분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한 본계약이다.

계약규모는 30억 달러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설립 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첫 유럽시장 진출이기도 하다.

한국항공우주는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 앞으로 10년 동안 FA-50 1천 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강구영은 "폴란드와 오래도록 지속발전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며 "폴란드 수출을 발판 삼아 유럽,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미국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산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2년 9월16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서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과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계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에 올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9월5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강구영을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9월5일까지 3년이다.

강구영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공군 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전투기 조종사로서 국산 전투기인 군용 항공기 KT-1, 고등훈련기 T-50의 개발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역 후 영남대에서 항공우주 분야 강의를 했고,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자문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22년 9월6일 강구영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통합상황실에 출근해 태풍 피해를 직접 점검하며 대표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같은 날 강구영은 임직원과 첫 만남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우주와 항공산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거리, 팔거리, 먹거리’ 3가지와 조직의 효율화를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다.

강구영은 일거리 및 팔거리를 놓고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연구하고 우주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KF-21 상륙공격헬기, 위성, 발사체 고도화 사업들을 통해 세계 최고의 팔거리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구영은 2022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제20대 회장에 올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국내외 110여개 항공우주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단체다.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 건의, 연구개발사업 지원, 항공품질그룹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공군 시절과 전역 이후
강구영은 공군 조종사일 때 F-4E를 주기종으로 몰았다.

비행장교 시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 종의 항공기를 시험비행하고 최고 전문과정을 이수했다.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제30방공관제단장, 합참 작전본부 연습훈련부장, 남부전투사령부 사령관 등을 거쳐 35대 공군교육사령관에 올랐다.

교육사령관 시절 훈련병에게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하고 헬스장에서 마주친 장교에게 운동기구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덕장 면모를 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4월 중장으로 진급하며 교육사령관에서 공군참모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6개월 만에 공군참모총장의 횡령·직권남용 혐의 입건 등과 관련해 경질됐다.

당시 공사 30기 정경두 중장이 참모총장으로 진급하면서 관례대도라면 동기인 강구영은 바로 전역해야 했다. 하지만 공군 지휘부 6명 가운데 4명이 전역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강구영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1년 더 공군에 몸담고 있다가 2017년 1월 전역했다.

강구영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 군인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2022년 3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방안이 논란을 일으키자 예비역 장성 1천여 명이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해도 안보공백은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낼 때 동참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1월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I엑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인도 디펜스2022’ 에서 KF-21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
강구영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영업이익은 2019년 2756억 원에서 2020년 1395억 원, 2021년 58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강구영이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인 2022년 7월 FA-50 48대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으며 실적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강구영은 이를 발판 삼아 해외수출 외연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구영은 먼저 말레이시아 국방부의 경공격기 교체 1차사업을 수주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 공군 실사단은 2022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해 FA-50의 성능을 점검했다.

폴란드에 이어 말레시아에서도 수주에 성공하면 2022년에 경공격기로만 6조 원가량 규모의 수주 실적을 거두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4조 원으로 잡았다.

윤석열 정부가 방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11월24일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제1차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서 방위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에서의 가시적 성과는 강구영의 사장 취임 직후 민영화 이슈가 불거져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구영은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핵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우주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강구영은 사장 취임 일성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2022년부터 5년 동안 1조5천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1월14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이형동 공군 제8전투비행단 단장에게 FA-50 수출 협력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은 첫 공군 조종사 출신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다.

군 장성 출신으로서는 길형보 전 육군참모총장 이후 21년 만에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올랐다. 강구영 이전의 역대 사장 7명의 이력을 보면 하성용 전 사장을 제외한 6명이 외부 출신이었고, 그 가운데 4명은 행정고시를 치른 관료 출신, 1명은 육군참모총장 출신이었다.

공군사관학교(30기)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공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교육받은 항공 전문가다.

공군에 있을 때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개발한 KT-1과 T-50의 시험비행 조종사 임무를 수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취임 첫날 임직원과 만나 KT-1과 T-50 개발 과정에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참여한 경험을 회고하며 “인생 대부분은 항공기와 하늘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구영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서 경공격기 FA-50 수출 과정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민간 방산기업이지만 지분 26.41%를 보유한 한국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여서 정부의 인사개입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강구영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때 군인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운영위원장을 맡아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이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근무할 때 군사지원본부장으로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ACAD)을 77기로 수료했다.

이양호 전 마사회 회장과 영남고등학교 동기다. 영남고 동문으로 홍준표 대구시장, 성일환 전 공군참모총장(공사26기), 최승호 전 MBC 사장 등이 있다.

2018년 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해 최종 후보 5인에 포함됐다. 당시 국토부 관료 출신인 구본환 사장이 최종 선임됐다.

경기대 국제정치학 박사 논문 주제는 '북한의 대량살상전략 분석과 충분억제전략 연구'였다.

사건사고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1월2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민간 매각설’에 휩싸여
2022년 9월28일 SBS가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하기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들을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수출입은행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대주주로 지분 26.41%를 들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수출입은행은 이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한화그룹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강구영은 2022년 9월30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한화그룹 인수설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와 임직원들이 혼란스러운 느낌을 받았을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혀 개의치 말고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19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 매각 여부를 묻는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지분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없고 매각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임원 물갈이 인사
강구영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에 취임한 지 사흘 만인 2022년 9월8일 2부문 3그룹 9실 32팀을 1부문 8실 30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개편 과정에서 류광수 고정익사업부문장 부사장, 김형준 경영전략부문장 부사장 등 고위임원 5명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류 부사장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체계 개발을 이끌며 설계, 양산, 시험의 모든 과정을 총괄해왔다. KF-21 시험비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류 부사장이 해임되자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조직개편 내용을 최초로 보도한 SBS는 김 부사장 등이 전임자인 안현모 전 사장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며 윤석열 캠프 출신인 강구영이 캠프 출신 인사들을 데려오기 위한 것이라는 관계자 발언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2일 “(강 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된 시점부터 회사 발전 방안을 충분히 숙고한 상태에서 이뤄진 인사”라며 “조직 슬림화와 내부의 유능한 인재 육성·발굴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조직 슬림화, 긴축경영, 실적 위주의 내부 승진을 통해 역동적, 창의적, 도전적 조직 활성화를 회복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 차원에서 시행한 인사 조치”라면서 “내부의 유능한 인재 승진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10월20일 경남 사천시 KAI 본사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1982년 공군 조종사로 임관했다.

2010년 12월 제5전술공수비행단장을 지내던 중 소장으로 진급했다.

2014년 4월 남부전투사령관을 맡았다.

2014년 10월 공군교육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4월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 참모차장에 임명됐다.

2015년 10월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맡았다.

2022년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2년 대구 남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75년 대구 대구중학교를 졸업했다.

1978년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공군사관학교(30기)를 졸업했다. 공군 조종사로 임관했다.

2018년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2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1년 보국훈장 천수장을 받았다.

2017년 보국훈장 국선장을 받았다.

◆ 기타

2017년 1월 전역하면서 본인과 배우자, 부모, 세 자녀 명의로 경기도 분당 아파트 등 모두 10억73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82년 공군 장교로 임관해 35년간 복무하고 2017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어록
[Who Is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 사장
▲ 2022년 9월6일 강구영 대표이사 사장이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업무를 시작한 뒤 임직원과 상견례를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제품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재 시장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 (2022/11/02,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 디펜스 2022’에서)

“항공소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소재가 해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품목 확대와 개발을 도와 미래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위성, 발사체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2022/10/13, 경남 사천 본사에서 열린 ‘항공소재개발연합’ 기술교류회에서)

“자주국방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올해 DX코리아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새 성장동력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2/09/21,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 참가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연구하고 우주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무인기술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1조5천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겠다.” (2022/09/06, 한공우주산업 취임 첫날 임직원과의 첫 만남에서)

"(일본 초계기가) 70m까지 저고도 위협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다. 일본이 군사기밀인 촬영 영상을 공개하면서까지 양국 갈등을 부추기는 의도는 아베 총리의 최근 지지율 급락을 한일간 갈등 조성을 통해 만회하려는 시도다. 일본은 그동안 외교적, 문화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활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군사적 갈등을 야기했다." (2019/01/30, 서울신문에 기고한 '일본 초계기는 왜 근접비행을 했나?'에서)

"무인항공기에는 항공역학, 비행제어, 통신기술 등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기술들이 공통으로 적용되고 있다. 무인항공기 기술의 발전은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분야에 대한 파급 효과로 산업기술 발전과 고용 증대를 가져오며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다." (2015/10/21, 항공우주 무기체계 발전 세미나 환영사에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교육사령부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14/10/25, 공군교육사령관 취임사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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