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활용한 사업제휴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연구원은 24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81만 원,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했다.
▲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활용한 사업제휴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
23일 고려아연 주가는 65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이번 자사주 맞교환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시장과 수소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화학, 한화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한 점은 중장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전날 고려아연은 보유하고 있던 7868억 원 규모의 자사주 119만6천 주(지분율 6.0%)를 활용해 모두 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전략적투자자 LG화학, 한화에 각각 자사주 2.0%, 1.2%를 제공하고 LG화학, 한화로부터 각각 자사주 0.47%, 7.3%를 받는다.
전략적투자자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트라피구라는 고려아연 자사주 1.5%를 2025억 원에 인수한다.
고려아연은 재무적투자자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에 자사주 0.8%, 0.5%를 각각 넘기고 모두 1698억 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수소 에너지,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2차전지 소재산업 등 3가지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고려아연 계열회사 켐코가 2차전지용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추진할 트라피구라와의 니켈사업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