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완화 등 긍정적 신호에 반응해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이 완전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이른 시일에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증시에 여전히 악재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 국면에 이르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
16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에 가깝게 높인 상황에서 경기 침체는 피하기 어렵다”고 바라봤다.
JP모건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바꿔내기 전까지 미국 증시에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권고를 내놓았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품은 투자자들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JP모건은 해당 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꺾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기준금리 인상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준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면 자연히 미국 증시도 약세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해당 보고서를 쓴 마르코 콜라노빅 JP모건 연구원은 월스트리트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올해 미국 증시에 가장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던 인물로 평가받는다.
마켓워치는 해당 연구원마저 미국 증시 회복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한 점을 볼 때 이는 투자자들을 향한 경고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골드만삭스도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반등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이 정점을 지났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희망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