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14일 온라인으로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 미디어 출시행사를 열고 다음날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은 '디 올 뉴 그랜저'를 소개하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놨다.
현대차는 14일 온라인으로 '디 올 뉴 그랜저(그랜저)' 미디어 출시행사를 열고 12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본격 마케팅 돌입 이전임에도 대기 고객이 이미 10만9천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신형 그랜저는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7세대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45mm 길어진 5035mm의 전장을 비롯해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와 리어 오버행(뒷바퀴 중심선에서 차량 후단까지의 거리)을 각각 10mm, 50mm를 늘리며 가장 아름다운 비례를 갖춤과 동시에 넉넉한 공간성까지 확보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실내에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과 버튼 최적화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제고하고 넓은 공간감의 군더더기 없는 고품격 감성 공간으로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랜저의 내∙외장 곳곳에는 △항균처리된 인조가죽 △천연염색이 적용된 나파가죽 △친환경 안료 컬러 등 지속가능한 기술을 적용했다.
그랜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최초로 탑재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카페이와 연계해 세계 최초로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를 적용하고 스마트폰처럼 화면 상단을 쓸어내려 사용자가 즐겨 찾는 메뉴를 사용할 수 있는 '퀵 컨트롤'을 새로 추가했다.
▲ '디 올 뉴 그랜저' 실내. <현대자동차> |
현대차는 그랜저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를 기존 핵심부품 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기능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서비스 거점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차량을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그랜저에는 전방 카메라 및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하고 이에 적합한 서스펜션 제어를 제공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도 탑재됐다.
이밖에도 스트레칭 효과를 주는 운전석 릴렉스 컴포트 시트, 원터치 스위치 작동하는 2열시트 리클라이닝 기능, 뒷좌석 전동식 도어 커튼 등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 모터를 활용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 'E-모션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E-모션 드라이브는 속도 방지턱 등 불규칙한 노면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흔들림을 저감하는 'E-컴포트 드라이브'와 급가속 및 코너링 등의 빠른 조향 상황에서 다이내믹하고 안정적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E-다이내믹 드라이브'로 구성됐다.
그랜저는 △2.5리터 GDI 가솔린 △3.5리터 GDI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3.5리터 LPG 등 성능과 연비가 뛰어난 고성능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2.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의 성능을 낸다. 공인복합연비는 리터당 11.7km다.
3.5리터 GDI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300마력, 최대토크는 36.6kgf·m, 복합연비는 리터당 10.4km다. 3.5리터 LPG 모델은 최고출력 240마력과 최대토크 32.0kgf·m의 힘을 낸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8.0km에 이른다.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 토크는 27.0kgf·m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력과 토크, 연비가 각각 이전모델과 배교해 13.2%, 28.6%, 18.4% 개선됐다.
그랜저 판매가격은 △가솔린 3716만 원 △하이브리드 4376만 원 △LPG 3863만 원부터 시작된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이며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이다.
현대차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은 "신형 그랜저는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 모델"이라고 말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그랜저만의 브랜드를 믿고 기다려준 수많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장의 큰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랜저의 생산부터 차량 인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