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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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8.77%(1500원) 뛴 1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 주가가 하루에 8% 이상 오른 것은 4월28일 8.55% 상승 이후 약 반 년 만이다.
한국전력 주가는 전날보다 0..58%(100원) 오른 1만72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오전 장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1.62% 올랐다. 22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셀트리온과 삼성생명 등 2개 종목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6%(25.37포인트) 오른 2424.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국전력 주식 거래량은 518만3363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배 넘게 늘었다.
한국전력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SK텔레콤을 제치고 시총 순위가 전날 28위에서 27위로 1계단 올랐다.
한국전력 시총은 전날 10조9776억 원에서 11조9405억 원으로 1조 원 가량 늘었다. 코스피 시총 순위 26위인 하나금융지주와 시총 차이는 2507억 원에 그친다.
한국전력 주가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투자자는 장중 한국전력 주식을 24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는 3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7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한국전력 주식을 담았다.
미국 뉴욕증시 회복세로 전반적 투자심리가 개선된 상황에서 YTN의 민영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번 주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매각을 포함한 공공기관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KDN은 YTN의 최대주주로 지분 21.43%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YTN 종가 기준 지분 가치는 701억 원에 이른다.
한국전력은 한전KDN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시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펄어비스 주가는 5.97%(2750원) 내린 4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2% 올랐다. 14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0.18%(1.27포인트) 상승한 714.6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펄어비스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132만1860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배 넘게 늘었다.
펄어비스는 이날 주가 하락에도 코스닥 시총 순위 7위를 유지했다.
펄어비스 시총은 전날 2조9613억 원에서 2조7846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코스닥 시총 6위 에코프로와 차이는 5723억 원, 시총 8위 셀트리오제약과 차이는 2220억 원으로 나타났다.
펄어비스 주가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펄어비스 주식을 각각 120억 원과 6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펄어비스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내로 예정됐던 차기작 ‘붉은사막’의 영상 공개를 내년으로 미룬 점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붉은사막 영상을 연말에 있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짧게나마 공개하려고 했으나 연내 공개는 어려울 듯하다”며 “글로벌 유저들의 눈높이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수준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올렸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