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향한 전반적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2% 이상 오르고 있다. |
8일 오전 11시3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16%(1300원) 오른 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1천 원로 올라온 것은 8월19일 이후 약 3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50%(300원) 오른 6만5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66%(2300원) 상승한 8만88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27%(1100원) 오른 8만7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이 커졌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되찾은 코스피 시가총액 3위도 2거래일 연속 지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10월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코스피 시총 3위를 내줬으나 전날 다시 3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76%(17.91포인트) 오른 2389.70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로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반도체주 훈풍이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8%(52.39포인트) 오른 2450.6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3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6%), 나스닥지수(0.85%) 등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보다 상대적으로 큰 상승률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일에도 4% 이상 오르며 다른 미국 뉴욕증시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는데 2거래일 연속 크게 올랐다.
글로벌파운드리(3.88%), 램리서치(3.68%),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3.64%), 퀄컴(3.19%) 등 주요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각) 열리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변화 가능성 등에 따라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 공화당이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다수당이 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감축법), 반도체법 등 주요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재정이 투입될 가능성도 줄어들면서 미국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