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내년부터 소비 위축으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기차시장에서 상품성을 강화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차가 내년에 실적 둔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기차 역량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2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현대차 주가는 16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내년에 실적이 둔화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전기차(BEV) 상품성 강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개선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내년부터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풀리면서 차량 생산은 늘어나 공급이 수요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김 연구원은 “차량 생산이 늘어나는 반면 신규 수요는 줄어들어 내년에 재고 및 인센티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상품성 강화를 위한 역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현재 전기차 소프트웨어 역량을 개선하기 위해 통합제어기, 모듈러 아키텍처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5조333억 원, 영업이익 8조444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0.9%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