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소비시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실적이 후퇴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8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3분기 매출 1조218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6.2%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소비시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에 매출 9364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2.6% 줄었다.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사업의 매출은 3348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북미시장은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실적이 늘면서 매출 525억 원을 거뒀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한 것이다.
유럽에서도 라네즈의 가파른 매출 증가와 이니스프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 부진으로 매출 5871억 원을 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9.8%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은 개선됐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748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7% 늘었고 영업이익을 보며 흑자전환했다.
이니스프리는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등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확대된 데 힘을 받았다.
에뛰드는 면세점에서 철수한 데 영향을 받아 매출은 25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하락했다. 반면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15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에스쁘아는 페이스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에스쁘아는 매출 120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348.4% 증가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