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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명석해 SK 브레인으로 꼽혀, 생각을 날 것으로 표현 중시 [2022년]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10-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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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SK이노베이션이 순수 지주회사로 거듭남에 따라 그린(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SK온)을 빠르게 키워 글로벌 시장 입지를 높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사업부문별 자회사들이 각기 다른 성장과제를 들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경영전략을 조율하고 지휘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1961년 7월22일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에너지의 전신인 유공(전 대한석유공사)의 석유화학부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SK그룹의 전략 전문가로 SK에너지와 SK네트웍스,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SK물류실 등에서 자동차 수입판매 사업과 중장기 투자, 신사업을 지휘했다.

SK에너지의 흑자기조를 안착시킨 뒤 SK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선임됐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경영활동의 공과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맞아 새 비전 선포
대한민국 최초 정유사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0월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62년 10월13일은 SK이노베이션의 모태이자 국내 최초의 정유업체인 대한석유공사가 탄생한 날이다.

기념식에는 김준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은 기념식에서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올 타임 넷제로는 회사 설립 뒤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창립 100주년인 2062년까지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기존 ‘2050 넷제로’를 넘어서는 SK이노베이션의 도전적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2027년까지 5조 원가량을 투자해 SK울산콤플렉스(울산CLX)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주된 투자 분야는 △순환경제 구축(1조7천억 원)과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 원)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당장 석유를 대체할 제품이 없는 만큼 생산설비 변경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그에 앞서 석유화학 제품을 재활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CLX에 연간 폐플라스틱 25만 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재활용 클러스터는 세계 최초로 3대 화학적 재활용 공정(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 추출, 해중합, 열분해)을 모두 갖춘 설비로 구축된다.

설비 전환 및 증설 분야에서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처리시설 신설과 환경경영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이후에는 친환경 항공유(SAF)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SK이노베이션 실적.
△SK이노베이션 실적 호조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상반기에 연결기준 매출 36조1668억 원, 영업이익 3조9783억 원을 거뒀다. 2021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75.1%, 영업이익은 248.9%나 늘어났다.

이런 호실적의 바탕에는 업황 호조에 따른 석유 사업 실적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석유 사업에서 낸 영업이익이 3조7360억 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자치했다.

2022년 상반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대란이 심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는 등 대폭 올랐고 정제마진도 크게 개선됐다.

2022년 상반기에 화학 사업은 1070억 원, 윤활유 사업은 4670억 원, 석유개발 사업은 364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62.5% 감소했고, 윤활유 사업 영업이익은 28.3% 증가했으며,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2300% 이상 증가했다.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 6천억 원을 보며 적자폭이 확대됐고, 배터리 소재 사업은 영업손실 160억 원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배터리 사업에서 2022년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미국 1공장, 헝가리 2공장의 수율 안정화 등을 통해 4분기에 분기 기준 첫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김준이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오른 2017년 3조2100억 원에서 2019년 1조2915억 원까지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0년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석유 사업의 대규모 적자로 영업손실 2조4천억 원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코로나19 충격이 완화하며 영업이익이 1조7542억 원에 이르러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졌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김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0월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어스온 등 8개 자회사와 함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홍보물을 글로벌 사업장에 전달했다.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네덜란드, 스페인, 프랑스, 페루 등 11개 나라의 14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사진을 보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9월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본사 1층 로비에 있는 대형 미디어월에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

SK에너지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FC는 선수 유니폼, 축구단 버스, 제주월드컵경기장 전광판 등을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홍보 메시지를 전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채용설명회 기념품에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문구를 담고 대외행사에서 사용하는 회사 소개 자료에 세계박람회 홍보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이런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은 김준의 독려로 시작됐다.

김준은 자회사 경영진에게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따라 자회사들은 담당조직을 구성하는 등 지원 활동을 체계화했다.

김준은 2022년 8월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을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은 “부산 세계박람회는 기후위기 등 세계가 당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기획되고 있다”며 “환경 및 미래 에너지에 관한 폴란드와 SK의 지향점이 같은 만큼 전 세계의 지속가능발전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부산 세계박람회는 폴란드와 SK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역량 확보 위한 해외 기업 투자 잇따라
김준은 2021년 7월 탄소 중심의 사업구조를 친환경(그린) 중심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탄소에서 그린(카본 투 그린)’ 전략을 내놓은 뒤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잇따라 실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22년 10월 액체연료 합성 공정기술을 보유한 미국 기업 ‘인피니움’에 투자했다.

인피니움은 친환경 에너지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의 기존 액체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이퓨얼(e-fuel, electricity based fuel)’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일의 석유제품 트레이딩 전문회사로서 이퓨얼 확보 및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SK에너지는 이퓨얼을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SK와 함께 미국 소형모듈원전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마쳤다. SK그룹은 소형모듈원전을 탄소배출이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기업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소형모듈원전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 테라파워에 빌 게이츠와 함꼐 공동선도 투자자로서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는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도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7월 2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SK는 2021년 12월 국내 사모펀드와 공동으로 5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통해 폐기물 자원화(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우선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와 아시아시장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6월에는 미국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아모지’에 3천만 달러, 2022년 3월에는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을 통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에 5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앞서 2021년 10월에는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공동으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및 생산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로 화재 위험도가 낮고 무게와 부피도 줄어든다는 장점을 지닌다.

△2021년 사회적가치 성과 총액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 달성
SK이노베이션이 2022년 5월 발표한 ‘2021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 규모는 금액으로 9281억 원이다.

이는 2020년의 -2192억 원보다 1조1473억 원 늘어난 규모로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평가 영역은 △고용, 배당, 납세 등을 측정한 경제간접 기여성과 △자원소비, 환경오염과 관련해 제품 및 서비스 등을 평가한 환경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포괄하는 사회성과다.

2021년 영역별 성과를 2000년과 비교하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129% 증가한 1조7115억 원, 환경성과는 11% 개선된 –9489억 원, 사회성과는 33% 늘어난 1656억 원이다.

2020년에 코로나19로 실적이 크게 악화해 배당을 하지 못하고 세금 납부액도 줄어들어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저조했는데 2021년에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 6년 연속 물가 연동 임금 인상 원칙 지켜
SK이노베이션 노사가 6년 연속 임금협상 원칙을 지키며 선진 노사문화를 정착해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월24일 울산콤플렉스(CLX)에서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임금교섭 조인식은 본사에서 개최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으나 이번에는 김준 등 경영진이 울산CLX에 가서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2년 1월13일 임금교섭 상견례 자리에서 바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데 이어 1월20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7.3%의 찬성으로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에 임금임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한국은행 발표)에 연동하기로 합의했고, 2022년까지 6년 연속 이 원칙을 지켰다. 2022년 임금인상율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과 같은 2.5%로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17년에 임금체계 개선안에도 합의했다.

정해진 비율로 해마다 임금을 올리던 기존의 임금체계를 생애주기별 자금수요와 노동자의 역량 및 생산성 향상에 맞게 임금을 조절하는 ‘SK식 임금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임금체계는 결혼과 출산, 교육 등에 많은 돈이 필요한 30~40대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높이고 50대 이상 직원의 임금인상률은 낮추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2022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김준은 “우리는 6년째 노사 간의 약속을 지켰고, 높은 찬성율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월16일 상견례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승진
김준은 2021년 12월2일 ‘SK이노베이션 2022년 임원인사’을 통해 2022년 1월1일자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준 사장은 그린(친환경)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준은 1987년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뒤 2014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2015년 SK에너지 대표이사를 맡으며 현장과 전략 분야의 주요 직책을 거쳐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김준이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SK에너지 대표이사를 겸임하다가 2017년 12월7일 실시된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조경목 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전반적 전략을 맡고 석유 사업은 조 사장이 맡는 방식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2020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 대표에 오른 뒤 견조한 실적을 이끌었고 배터리 사업을 크게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12월 김준의 부회장 승진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략본부를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고,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BMR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을 신설했다.

또 친환경 성장전략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기술 및 공정 등의 검증을 위해 전사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환경과학기술원에 분석솔루션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김준은 “2022년 인사와 조직개편은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실행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 물적분할해 순수 지주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을 물적분할해 순수 지주회사로 거듭났다. SK온과 SK어스온,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인천석유화학 등을 100%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2021년 10월1일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이 물적분할해 SK온(배터리사업)과 SK어스온(석유개발 사업)으로 출범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8월3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의 분할안을 의결하고 9월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80.2%의 찬성률로 이 안을 확정했다.

배터리사업의 신규 법인명 'SK온'은 ‘켜다’와 ‘계속된다’는 중의적 표현이며 ‘배터리 사업으로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전동화의 핵심 역할을 통해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K온의 초대 대표이사는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사장이 맡았다. SK온은 2021년 12월17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최 부회장과 지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준은 SK온이 출범했을 때부터 SK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SK온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SK온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2년 77GWh(기가와트시)에서 2025년 220GWh 이상,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SK온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준은 배터리사업 물적분할이 결정된 뒤 “자금조달 방안으로 기업공개를 배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방안들도 많다”며 가까운 시일에 SK온 기업공개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했다. 2022년 3월에는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인정받는 시점은 2025년 이후로 예상되며 기업공개를 진행한다면 그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개발사업 신규 법인명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온(on)의 합성어다. SK이노베이션은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희망을 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K어스온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명성 사장이 선임됐다. 명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한 뒤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거쳐 2021년부터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 대표를 맡아왔다.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2021년 7월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중장기 사업전략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를 발표하고 있다.
△스토리 데이에서 '2025년까지 친환경사업에 30조 원 투자' 계획 밝혀
김준은 2021년 7월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Story Day)’를 열고 중장기 사업전략 ‘탄소에서 그린으로(카본 투 그린)’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탄소에서 그린으로'는 탄소 중심의 사업구조를 친환경(그린)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담은 전략이다.

이 자리에서 김준은 “친환경사업 중심의 성장을 위해 2025년까지 모두 30조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그 결과로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사업 자산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사업전략의 핵심목표는 세 가지로 △배터리 사업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 △기존 사업을 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경영모델로 전환 △온실가스 배출 ‘제로(0)’ 조기 달성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배터리와 분리막 분야에서 세계 1위에 도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수주잔고가 1TWh(테라와트시) 이상이라고 밝혔다. 금액으로 바꾸면 130조 원 규모다.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SK온의 수주잔고는 1.6TWh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통해 배터리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 생산능력도 2022년 연산 14억㎡에서 2025년 40억㎡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1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 당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83 대 1을 기록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역대 최고 경쟁률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외에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 로봇 등으로 배터리 적용영역을 넓히고 배터리 생애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화학사업과 석유사업 등 기존 사업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일에도 속도를 낸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을 중심으로 2027년에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100%인 매년 250만 톤 이상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석유사업에서는 원유정제, 트레이딩 등에서 탄소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50년 이전에 모든 계열사에서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고 특히 배터리와 분리막 사업에서는 2035년 이전에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이사회 아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SK루브리컨츠 세 번의 상장 실패 끝에 지분 매각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4월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국내 사모퍼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자회사 IMM크레딧솔루션에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1년 7월30일부로 이행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SK루브리컨츠 지분은 100%에서 60%로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실탄 마련에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차 지분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11월 윤활유부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2018년 상반기까지 상장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부문 100% 자회사로 2009년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에서 독립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브랜드 유베이스(YUBASE)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보유하고 있다. 정유 업황 악화로 SK이노베이션의 실적이 주춤했을 때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이 영업손실 2조 원을 본 2020년에도 SK루브리컨츠는 영업이익 2622억 원을 냈다. 2021년에는 영업이익이 9606억 원으로 급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SK루브리컨츠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월27일 최종적으로 SK루브리컨츠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상장을 통해 1조2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이 기대에 못 미쳤다.

SK이노베이션은 SK루브리컨츠 상장에 2013년, 2015년, 2017년 세 번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CES 2020에서 모빌리티 집중 선언
김준은 2020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0’에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경영진을 이끌고 참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CES 2020에서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들과 함께 ‘SK인사이드’라는 이름의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움직이는 모형자동차와 대형스크린 영상을 최첨단 방식으로 조합해 미래 전기차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미래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려줄 양극재 ‘NCM91/21/2’와 ‘NCM811’ 기술을 선보였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항공기, 기차, 선박 등 전기차 이외의 미래 모빌리티도 모형으로 만들어 전시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차량 구조물, 대시보드, 범퍼, 타이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를 전시했다.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윤활유 제품을 선보였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유는 전기차배터리가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도인 15~35도를 유지하면서 동력체계의 운영효율을 높여준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휘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인 FCW(Flexible Cover Window)를 전시했다.

FCW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으로 자율주행과 결합한 미래차를 사무공간, 인포테인먼트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꼭 필요한 소재로 꼽힌다. 자동차 보안을 강화하는 투명 지문인식센서나 투명 안테나 등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5년에 FCW 등 분리막 이외의 다른 사업들이 기업가치에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준은 CES 2020 현장에서 경영진과 전략회의도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CES에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모빌리티 분야 기술이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역량을 키워 온 모빌리티 핵심부품과 소재들이 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1’에는 직접 참가하지 않고 350여 명의 대규모 참관단을 구성해 파견했다.

△배터리 분사 전 글로벌 톱3 도전
김준은 전기차배터리를 SK이노베이션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낸다는 목표 아래 ‘후발주자’ 위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CATL과 BYD, 테슬라라는 안정적 고객사를 확보한 일본의 파나소닉, 그리고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화학)과 삼성SDI 등 5개 회사를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공격적 투자뿐이다. 김준은 기존 ‘선수주 후투자’ 전략을 버리고 과감하게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꺼내들었다.

한국, 유럽, 중국, 미국에 걸친 전기차배터리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계획을 잇따라 내놓는 한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였다.

김준의 노력은 2018년 11월14일 폴크스바겐과 전기차배터리 공급계약을 맺는 결실을 거뒀다. 이어 미국 배터리 생산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를 설립하고 1조139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폴크스바겐은 3세대 전기차의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MEB 플랫폼’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새 전기차 2200만 대를 생산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를 따라잡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을 같이 실행할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SK이노베이션을 골랐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미국 배터리 2공장 건립을 위해 미국 법인에 8944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고, 2021년에는 헝가리 신규공장에 1조2674억 원, 중국 신규공장에 1조2326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또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2027년까지 5조117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에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1.7%에 불과했지만 현대기아차, 다임러, 폴크스바겐 등 고객사에 대한 전기차배터리 공급을 늘려 2020년에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이 5.4%로 6위를 차지했다.

2022년 1~8월에는 SK온이 삼성SDI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 5위(6.4%)를 기록하고 있다.

△중한석화, SK이노베이션 실적에 효자 노릇
중한석화가 SK이노베이션의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해내고 있을 뿐 아니라 2017년 12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 기업과 중국기업 간 협력의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중한석화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부문 자회사 SK종합화학(현 SK지오센트릭)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과 35 대 65의 비율로 모두 3조3천억 원을 투자해 세운 합작회사다. 한국과 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꼽혔다.

중한석화는 2014년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흑자를 내고 4년 동안 1조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SK이노베이션과 시노펙의 현금창출원(캐시카우)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한석화는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80만 톤가량 확대하기 위한 증설에 7400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중한석화는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연 300만 톤으로 늘렸다.

2019년 상반기에 중한석화는 원료 수급 안정성 확보 및 중국 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정유공장)를 인수했다. 인수가액은 2조2069억 원이다.

SK종합화학이 1989억 원가량을 현금출자하고 시노펙이 3526억 원가량의 우한분공사 자산을 현물출자했다. 나머지 금액은 외부 차입으로 충당했다.

이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현지에 정유설비를 간접보유하게 됐다.

△SK네트웍스 유류도매사업 인수
SK이노베이션은 정유부문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2017년 10월31일 SK네트웍스의 홀세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3015억 원이다.

홀세일사업부는 에너지마케팅(EM)부문 내 사업부로 SK에너지가 만드는 석유제품을 SK가맹점 주유소에 공급하는 일을 맡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모두 29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가맹점은 2400여 개에 이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석유제품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터리와 화학사업 강화 위해 조직개편
SK이노베이션이 2017년 8월 배터리사업부를 따로 떼어내고 화학사업마케팅부문도 자동차와 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당초 B&I사업(Battery &Information/Electronics)을 통해 배터리사업과 정보전자소재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배터리사업을 소재사업과 분리해 CEO 직속으로 뒀다.

아울러 배터리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통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배터리사업본부를 새로 세웠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배터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하고 핵심기술 개발부서를 신설하기도 했다.

화학사업에서는 기존에 포괄적으로 마케팅업무를 맡던 부서들을 오토모티브(자동차)사업부와 패키징(포장재)사업부로 나누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
SK이노베이션이 2017년에 중간배당으로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00억 원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계년도 마감 후 실적에 따라 기말배당을 결정했다"며 "2017년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면서 실적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주당 16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중간배당은 2019년을 마지막으로 멈췄다.

2020년에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며 중간배당과 기말배당 모두 실시하지 않았다.

2021년 배당은 현물배당과 단주 현금배당으로 실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월27일 이사회에서 무배당 안건을 부결 처리한 뒤 2월7일 자기주식을 활용하는 배당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자기주식 보통주 현물 0.011주, 우선주 1주당 자기주식 우선주 현물 0.011주와 50원이 배당됐다. 현물배당 뒤 단주를 현금으로 지급했고, 그 금액은 정기 주주총회(2022년 3월31일) 전일 종가(21만1500원)로 계산됐다.

△2017년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실패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4월 SK종합화학을 통해 영국 석유화학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보유한 상하이세코 지분 50%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상하이세코는 한 해에 에틸렌 12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나프타분해시설을 보유한 화학회사다.

중국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시노펙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서 BP의 상하이세코 지분은 시노펙의 100% 자회사인 가오취아오 페트로케미칼에 돌아갔다. 지분 매각가는 약 1조9천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SK에너지 사장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
김준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고 불과 1년 반 만에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김준은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서 회사의 설비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수익구조를 개편하면서 석유사업 흑자전환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랐다.

에너지전략본부는 정유부문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 등 대외변수를 전망하고 대응 전략을 짜는 팀이다.

당시 SK이노베이션을 지휘하던 정철길 대표이사 사장이 SKC&C 사장 시절 일어난 방산비리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데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 매각을 추진하다 무산되어 리더십에 타격을 받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준이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자회사인 SK에너지 대표이사에 올라 더욱 주목받았다.

김준은 2015년 SK에너지의 대표이사를 맡은 뒤 영업이익 1조2991억 원을 냈을 뿐 아니라 2016년에도 영업이익을 1조 원 넘게 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SK에너지 대표에 오른 지 불과 1년 반 만에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선임됐다.

SK그룹은 김준이 다양한 신규사업을 이끈 경험과 SK에너지의 흑자전환을 이룬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낙점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아스팔트 사업 재편
김준은 2016년 1월 중국에 있는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 내 마케팅 조직 등을 방문해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아스팔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샤먼화타그룹과 합작회사를 세우고 아스팔트 사업을 진행해오다가 지분을 샤먼화타그룹에 모두 넘기고 이 시장에 직접 진출하려고 했다.

이는 중국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수요가 늘어나자 직접 사업으로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였다. SK이노베이션은 상하이에 있는 판매 전담조직을 기반으로 아스팔트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외제차 직수입 추진
김준은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상무였을 때 고급외제차를 직접 수입하는 방안을 실행에 옮겼다.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차를 각각의 한국지사가 아닌 본사에서 곧바로 수입해 판매한 것이다.

이는 외제차 가격의 거품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는데 업계에서는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방식으로 수입차를 들여오면 해외 완성차회사와 딜러 등에 떼어주는 몫을 줄일 수 있어 같은 차량이라도 가격을 10~20% 낮출 수 있다.

당시 SK네트웍스는 ‘성과주의 인사’를 내걸었는데 김준은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2022년 6월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이 순수 지주회사 구조를 갖춤에 따라 ‘그린(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김준은 2022년 들어 올타임 넷제로 비전을 선포하는 등 탄소중립과 친환경 사업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22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탄소중립을 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기도 했다.

2022년 6월11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차별적 기술 기반의 무탄소·저탄소 에너지, 순환경제 중심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친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개발, 인수합병(M&A)의 역량 강화를 통해 배터리와 분리막 사업에 더해 제2, 제3의 미래 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BMR)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62년에는 회사가 배출한 모든 탄소를 상쇄한다는 ‘탄소발자국 제로(0)’ 목표인 ‘올 타임 넷제로’를 장기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략은 글로벌 석학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카난 라마스와미 미국 애니조나 주립대학교 썬더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2022년 7월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환 전략은 명확하며 실행 계획도 타당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준은 SK온 이사회 의장을 맡아 미래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준은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상위권 회사들 중심으로 과점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위해 SK온 분할 전까지 '선투자 후수주' 전략을 진행하는 한편 고객사 확보에도 힘썼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폴크스바겐과 포드를 고객사로 맞이하는 데 성공해 글로벌 3위 수준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준이 배터리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아직까지 배터리 사업에서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지급해야 하는 2조 원의 합의금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합의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는 적다는 평가가 많다.

김준은 소재사업이 사업 경쟁력을 충분히 갖춰 ‘인큐베이팅’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새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분할을 결정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021년 5월 코스피에 상장됐다.

김준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사업 확대와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내재화율 제고를 통해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 수급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이 2022년 8월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면담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준은 SK그룹의 ‘전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네트웍스와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수펙스추구협의회 등에서 수입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휘했는데 석유사업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만큼 정유부문에서 전문성을 보이고 있다.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사업지원팀 팀장을 맡았고, SK그룹의 정유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SK에너지의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2017년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 오른 뒤에는 전기차배터리와 소재 사업에서 승부수에 가까운 전략을 펼치며 전략 전문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요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며 명석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회장이 2018년 1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식사를 할 때 김준이 동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국제유가 예측모델을 만들어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했다.

김준은 2017년 5월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문기관이 예측해도 적중률이 50%가 안 되는데 이걸 무슨 수로 맞히느냐고 최태원 회장께 말했다”며 “지금은 유가팀이 유가 등락을 80%까지 맞히고 있고 거기에 맞춰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에 영업손실 2789억 원을 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재고 평가손실이 컸다.

그러나 국제유가 변동을 예측하고 원유 선물거래에서 헤지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외이익 5577억 원을 거뒀다.

김준은 SK이노베이션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News)의 유튜브 홍보영상에 자주 출연한다.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I Green We Green)’의 홍보영상에서는 초반부를 맡아 유행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다)’를 패러디한 ‘갑분아(갑자기 분위기 아그위그)’를 언급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와 관련한 정보를 어떻게 색다른 방법으로 전달할 것이냐를 놓고 여러 고민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할 말 하는 문화’ 등 유연한 기업문화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주총회나 기자간담회 등 언론과 직접 만나는 자리에서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한 한 모두 대답해 주려는 모습을 보인다.

구성원의 역량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소통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에 오른 뒤 매주 사내 구성원들과 점심식사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직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직급별 ‘웰컴 데이(Well-Comm. Day)’ 행사를 열어 직원들 사이 소통도 독려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는 문제에 대해 답을 내려주는 익명 게시판 ‘애정통’ 설치를 지시하기도 했다.

소통에서 정제된 대화는 지양한다.

김준은 평소 “생각이 정리된 뒤 말한다면 적정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날 것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왼쪽)이 2022년 1월24일 울산 남구 울산CLX에서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배터리 소송전 합의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벌여오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관련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2021년 4월11일 공동입장문을 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에 따라 국내외 모든 쟁송을 취하하고 앞으로 10년 동안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의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에 합의 당시 가치 기준 2조 원(현금 1조 원+로열티 1조 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게 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최종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더이상 펼치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21.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며 미국 배터리 시장 공략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를 이룸으로써 배터리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

김준은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 뒤 2021년 4월19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을 방문해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전을 벌여왔다.

LG화학은 2019년 4월30일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셀, 팩, 샘플 등의 제품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연구개발, 생산, 품질구매, 영업 등 2차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 76명을 빼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기업의 정당한 영업활동을 향한 불필요한 문제제기이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투명한 공개채용 방식으로 이동 인력 당사자의 의사에 따라 진행됐다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6월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LG화학을 상대로 ‘명예훼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LG화학의 영업비밀을 전혀 침해하지 않았음을 인정받기 위해 ‘채무부존재 확인’도 함께 청구했다.

2019년 9월3일에는 배터리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LG화학과 LG화학의 미국 법인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소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2월14일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에 패소 판결을 내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2021년 2월10일 최종 판결에서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며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배터리와 부품, 소재에 대해 10년간 미국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거래해온 포드와 폴크스바겐에는 각각 4년과 2년간 배터리와 부품 공급을 허용하는 유예조치도 함께 내렸다.

미국 행정부가 국제무역위원회의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수입금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한동안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가 관심을 끌기도 했다.

△석유공사와의 11년 소송 결국 패배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11년 동안 벌여온 법정다툼에서 져 136억 원을 되돌려주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2017년 5월8일 SK이노베이션이 한국석유공사를 상대로 낸 ‘석유수입부과금 환급금 환수처분 취소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석유수입부과금은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할 때 정부가 물리는 세금이다. 이 세금은 정유사가 석유제품을 수출하거나 공업원료용으로 사용할 때 환급받을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 울산석유화학단지에 벙커C유를 공급해 석유수입부과금 188억4257만 원을 환급받았다. 하지만 감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여기에 공급한 석유 일부를 자가소비용으로 이용해 환급대상이 될 수 없다고 봤다.

한국석유공사가 2007년 SK이노베이션에 188억 원을 내놓으라는 환수 처분을 내리자 SK이노베이션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이후 한국석유공사와 SK이노베이션은 1심과 2심, 상고심을 거쳐 파기환송심까지 11년 동안 이 문제로 법정다툼을 벌였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왼쪽)이 2021년 2월2일 울산 남구 울산CLX에서 협력사 상생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1987년 유공 석유사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SK네트웍스에서 수입차판매사업을 담당하는 S모빌리언본부장 상무가 됐다.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 실장을 맡았다.

2012년 전무로 승진해 SK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계열사의 신사업과 중장기 투자를 조율하는 업무) 부문장으로 일했다.

2013년 SK네트웍스 사내이사가 됐다.

2014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을 지냈다.

2014년 SK이노베이션의 정유 자회사 SK에너지의 에너지전략본부장으로도 선임됐다.

2015년 6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7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17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이 됐다.

2018년 1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을 맡았다.

2018년 2월 서울상공회의소 비상근부회장이 됐다.

2020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에너지화학위원장을 맡았다.

2020년 3월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을 연임했다.

2021년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21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79년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소영 호서대학교 벤처대학원 교수와 결혼했다.

◆ 상훈

2017년 12월4일 제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김준은 2022년 상반기에 SK이노베이션에서 29억7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 원, 상여 19억74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00만 원이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에서 급여 15억2천만 원, 상여 7억9700만 원, 기타근로소득 600만 원을 합쳐 모두 23억2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0년에는 29억7700만 원을 받았다.

2022년 5월 기준으로 SK이노베이션 주식 2574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0월25일 기준으로 3억9600만 원어치다.

어록
[Who Is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2년 3월3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 타임 넷제로는 앞선 세대의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세상을 물려주는 약속이다.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 지속가능한 세상이 오는 그날까지 SK이노베이션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2022/10/13,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SK그룹에서 진행 중인 폴란드 투자 사업들에 대한 폴란드 정부의 깊은 관심과 지원에 대해 감사하다. SK그룹 내 각 회사들이 계획하고 있는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당초 약속한 바와 같이 잘 진행될 수 있게 노력하고 추가적인 신규 투자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2022/08/09, 발데마르 부다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전동화 영역에서는 원자력(SMR), 전기차배터리 및 소재 등 다양한 차세대 성장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폐자원 활용 등 순환경제 영역에서의 신규 성장동력 발굴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2/06/11,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 기조연설에서)

“향후 친환경 에너지&소재 회사로서 시장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내 모든 사업회사가 이를 핵심전략으로 실행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2022/05/26, 2021년 한 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발표하며)

“기존 정유, 화학, 윤활유 사업은 지속적으로 재무성과를 만들어내는 한편 다양한 친환경 전환 방안을 실행해 넷제로를 달성함으로써 각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2022/03/31, SK이노베이션 제1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SK이노베이션이 여러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지만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고민과 숙제는 남아있다. ‘카본 투 그린’ 혁신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꾸준히 키워 나가자.” (2022/01/03, SK이노베이션 2022년 신년사에서)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 이제는 여덟 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강력히 실행하면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새로운 60년 역사를 출발시키겠다.” (2021/10/01, 배터리사업 자회사와 석유개발사업 자회사를 출범시키며)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에 관한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다.” (2021/07/01,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산해진미 프로그램이 자원봉사를 넘어 심각한 환경문제인 폐플라스틱 이슈 해결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가면서 ESG 경영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다” (2021/06/04, 폐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산해진미 플로깅(Plogging)’에 참여하며)

“2020년 사회적 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 원인이긴 하지만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의 포르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 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겠다.” (2021/06/03, 2020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발표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포드는 전동화 전략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이런 포드와 협력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은 SK이노베이션과 포드 간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과 성장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2021/05/20, 미국 포드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 설립을 결정하며)

“임금협상 프레임 약속이 계속 지켜진 것은 노사간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노사관계가 SK이노베이션만의 고유문화로 완전히 정착된 결과다.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보인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구성원들의 혁신적 노사문화에 관한 의지라고 생각한다.” (2021/03/03,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SK이노베이션 사업장 곳곳에서 변함없이 땀흘리며 함께 힘써준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로의 손을 함께 잡고 위기를 함께 극복해 희망의 길로 함께 도약하기를 희망한다.” (2021/02/02, 2021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2021년은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10년의 담대한 출발이 시작되는 해로 코로나19의 직접 영향까지 겹쳐 석유화학 중심 기업들이 직면한 치명적 생존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배터리와 소재사업은 친환경 성장의 중심으로 이제 시장에서 성장 가치를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로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야 한다.” (2021/01/04, 2021년 신년사에서)

“친화경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더 많은 기업과 사회적 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021/07/06, SV2 임팩트 파트너링 시즌2 협약식에서)

“이해관계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안전망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시스템으로 확산해 나가야 지속가능하다. 이번에 오픈한 하이마켓은 회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행복경영을 향한 열정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로 사회안전망 관점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2020/06/07, SK이노베이션의 사회안전망 전용 장터 ‘하이마켓’ 오픈과 관련해)

“어려울 때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다.” (2020/04/28, 미국 조지아주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2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며)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2020/04/07, SK이노베이션의 화상 채용면접장을 찾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는 회사 설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차별화된 DNA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0/03/26, SK이노베이션의 제1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에서 4년 연속으로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냈고 높은 찬성률로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한 가운데 이런 혁신적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다.” (2020/03/03, SK이노베이션의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이제는 우리의 인식과 사업수행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 고객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 사업모델을 디자인해서 고객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고객의 행복을 만들어 가고 고객을 확장해 가며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면서 지속가능한 행복이 창출되는 것 아닐까 한다.” (2020/01/29, SK이노베이션의 뉴스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news) 인터뷰에서)

“세계배터리동맹(GBA)이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은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사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그린밸런스 2030’ 전략에 정확히 일치한다. SK이노베이션이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위해서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 (2020/01/20,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열린 세계배터리동맹의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 발표에 참석한 뒤)

“미래 기술, 특히 우리가 가고자 하는 E-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발전은 우리의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E-모빌리티 산업의 진화 발전이 빠른 만큼 그것이 적용되는 산업 또한 넓어지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E-모빌리티의 진화 발전은 SK이노베이션에 매우 중요한 성장기회이기도 하지만 그 속도를 우리가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사업자회사들이 역량을 키워온 배터리 등 모빌리티 핵심 부품과 최첨단 소재들은 E-모빌리티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E-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이것이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다.” (2020/01/07, SK이노베이션 경영진 20여명과 함께 CES 2020 현장을 둘러본 뒤 전략회의에서)

“올해 경영환경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G2 무역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와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 역시 우리에게 지속적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맞이할 2020년을 새로운 10년의 항해를 위한 토대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자.” (2020/01/02, 2020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았지만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냈다. SK인천석유화학은 SHE(안전, 보건, 환경)분야를 선도하는 사업장인 만큼 지역사회의 더 큰 신뢰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 회사의 목적함수가 구성원 행복으로 바뀌었고 모두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면 개인의 행복도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했다. 개인 삶에서뿐만 아니라 회사에서의 행복을 키우기 위해 구성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아낌없이 해 달라.” (2020/01/01, SK인천석유화학 사업장을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행복토크를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을 둔 배터리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발을 내디딘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다.” (2019/12/05, 중국 창저우 배터리공장 준공을 기념하며)

“SK이노베이션이 짓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은 앞으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미국, 그리고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주의 상호협력에 기반을 두고 성공적 파트너십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9/06/27,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공장을 방문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지사와 이야기하며)

“친환경 생태계 구축은 우리 모두에게 시급한 과제로 구성원이 주축이 된 대기업과 소셜벤처가 만나 협업을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동반성장과 친환경 생태계 구축의 성공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소셜벤처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한 독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2019/06/12, 소셜벤처 육성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17년부터 추진해 온 딥체인지2.0 경영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과 기존 사업 모두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었으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모든 사업의 안착을 위해 독한 혁신을 하기로 했다. 독한 혁신의 최종 목표는 모든 사업이 아프리카 초원에 안착해 생태계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오아시스를 파는 것이며, 이것이 SK이노베이션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보텀 라인(Double Bottom Line)의 핵심이다.” (2019/05/27, SK이노베이션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블폰, 전장 등에서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 시장 공략을 통해 소재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하고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19/03/27,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배터리 분리막공장 건설 투자를 결정하며)

“같이 성장하는 겁니다. 현대차도 잘돼야죠.”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가 끝난 뒤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와 현대차의 수소차 가운데 어느 것이 성공할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웃으며 한 대답)

“2019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둔화 등 거시적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겠다.” (2019/03/21,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

“2022년 생산능력을 연 60기가와트시까지 키워 수주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이르면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해 글로벌 톱3 회사로 도약하겠다. 배터리 수주도 더욱 늘리겠다. 공장에서 500킬로미터 안에 있는 전기차 회사라면 어디든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2019/03/19,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소재사업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다. 소재사업의 독자경영으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힘쓸 것이다.” (2019/02/27, 소재사업을 분할해 6번째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100기가와트시까지 늘리기 위해 투자금액을 100억 달러까지 늘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의 전략이 곧 글로벌 성공 스토리가 될 것이다.” (2019/01/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현장에서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동수단을 뛰어넘은 자동차의 미래 모습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의 전시는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FCW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정한 SK이노베이션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왔다. SK이노베이션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배터리 및 소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2019/01/08,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9’를 참관하며)

“우리는 언제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왔다. 딥체인지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방향성을 세 키워드로 정리하면 ‘글로벌 성장, 테크놀로지 리더십, 환경 이니셔티브’다.” (2019/01/02, 2019년도 SK이노베이션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진출해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성공해 배터리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8/11/26,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내놓으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기공식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세계 완성차 회사들의 신뢰를 키울 수 있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유럽에 첫 독자 공장을 건설해 딥체인지 2.0을 완성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2018/03/08, 헝가리 코마롬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기공식에서)

“지난해(2017년) 안정조업에 최선을 다해준 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최대 경영실적 경신이 가시화되고 있다. 딥체인지 2.0 실행 가속화를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자.” (2018/01/01, 울산 정유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SK그룹과 시노펙이 공동성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서로 신뢰하고 있어 중한석화가 대규모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이다. 중한석화의 증설 작업을 SK이노베이션 중국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아서 앞으로 중국에서 딥체인지 2.0을 실현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2017/10/17, 중국 계열사 중한석화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7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놓고)

“노사가 임금인상 폭을 물가와 연동하고 생산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해 임금체계를 개편하면서 의미있는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었다.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는 기업가치 100조 원을 달성하기 위한 훌륭한 추진동력이다.” (2017/09/12,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배터리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성장전략을 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딥체인지 2.0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 세계적인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2017/08/01, 배터리사업과 화학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사업은 지금까지 연습게임이었고 지금부터 본게임이 시작된다. 다임러나 현대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만 놓고 보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배터리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면 2025년까지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달성해 전 세계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에틸렌 수요가 3~4%씩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 짧게는 2025년까지, 길면 2030년까지 석유화학 업황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다.” (2017/05/30, 기자간담회에서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청사진을 발표하며)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시키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것은 사람이다. 혁신을 향한 첫 단추는 새롭게 시도하고 경계를 넘어서는 습관에서 시작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한계를 돌파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두 단계 위 직급 상사의 관점에서 이 일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하면서 일을 해야 한다. 입사할 때 품었던 CEO가 되겠다는 꿈을 끝까지 간직해야 한다. 100명의 신입사원 모두가 CEO가 될 수 있는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토대를 다져놓겠다.” (2017/03/01, CEO와의 대화에서 신입사원과 만나)

“딥체인지(Deep change) 수준의 과감한 구조적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2018년 기업가치 30조 원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 당당하게 ‘혁신의 큰 그림’을 펼치자. 지난 2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떤 외부환경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게 됐다.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2017/01/02, 신년사에서)

“수요처 근접성, 환경 이슈, 인건비 등 운영효율성을 놓고 볼 때 SK이노베이션도 해외에서 사업을 해야 할 것 같다.” (2016/04/20, SK에너지가 석유제품 수출을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확대하기 위해 세계적인 무역회사와 관계를 맺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SK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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