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28 16:52:2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64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점유율 21%)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 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641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사진은 인도 구르가온 앰비언스 몰에 위치한 삼성전자 매장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2분기보다 3% 증가했다. 다만 2021년 3분기와 비교하면 7.4% 감소했다.
2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매년 신규 아이폰이 출시되는 4분기에만 1위를 차지한다.
올해 3분기 애플은 2분기 대비 6.7% 증가한 522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2021년 3분기와 비교하면 2.6% 증가한 것으로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
프리미엄 시장을 장악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21년 3분기 15.6%에서 2022년 3분기 17.3%로 거의 2%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은 2020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애플의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소득 고객이고 중급 브랜드보다 현재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3분기에 더 광범위한 시장에서 경쟁사들 보다 나은 결과를 냈다”며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가처분 소득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 이사는 “애플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주요 업체인 삼성전자 등의 고객보다 최신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충분한 구매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3억120만 대로 조사됐다.
2021년 3분기보다 7.6% 감소했고 올해 2분기보다는 2.5% 증가했다.
중국의 주요 세트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리얼미 모두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홍 이사는 “주요 업체의 스마트폰 출하량과 목표는 감소했으며 올해 4분기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와 같은 다른 많은 부정적인 요인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쳤으며 재고 문제로 인해 업체들의 부품 구매량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