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합니다. 이들은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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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장중 기관투자자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다수 담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불어온 훈풍이 전반적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167억 원어치 사고 440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7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35%(200원) 오른 5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많이 가장 많이 담았다.
미국 뉴욕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매수심리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17.06포인트(1.34%) 상승한 3만1499.6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59포인트(1.19%) 오른 379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89포인트(0.86%) 높은 1만952.61에 장을 끝냈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속도 완화와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뿐 아니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많이 담았다.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68억 원), 시총 3위인 SK하이닉스(241억 원), 시총 4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226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국내 주식시장에서 8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한화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37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51억 원어치를 사고 622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1.16%(550원) 내린 4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현대차(-231억 원), 포스코케미칼(-225억 원), LG화학(-159억 원), 두산에너빌리티(-136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2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