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2-10-20 09: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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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중기 저점을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230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당분간 조정기간을 거칠 것으로 예상됐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계단식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중기 저점을 확인한 모양새다”며 “당분간 9월 저점을 이탈하는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20일 유안타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중기 저점을 확인한 만큼 당분간 조정 기간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는 9월 말 2100선이 위협받을 정도로 9월 들어 빠르게 내렸다. 하지만 10월 들어 하락세가 조금씩 잦아들었고 최근에는 반등에 성공하며 15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섰다.
유안타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해 8월 이후 계단식 장기 하락을 하는 과정에서 한 달 가량 급락한 뒤 1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 이후 3개월가량 조정 과정을 거쳤다.
중기 바닥 확인이 향후 장기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데는 6~7월 지수 하락 당시 저점이었던 2300선을 넘는지 여부가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7월 저점대가 자리잡고 있는 2300포인트 수준이 당분간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 지수대를 회복한다면 장기 하락 추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코스피지수는 앞으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코스피의 장기 하락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괘를 같이 한다”며 “결국 코스피가 또 다시 신저가를 새로 쓸지 여부는 미국 연준의 추가적 금리 인상 여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역시 최근 1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면서 중기적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목표 금리와 실제 금리의 차이가 줄고 있어 추가 인상 여지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