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0-19 1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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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로 미국 내 증설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 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적극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모습. <연합뉴스>
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에코프로비엠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적극매수(STRONG 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6만 원으로 유지했다.
18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0만4800원에 장을 마쳤다.
진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4분기에도 출하량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4분기 매출 1조7천억 원, 영업이익 154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9.9% 증가하는 것이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과 유럽에서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2022년 11만5천 톤 규모에서 2024년 28만 톤, 2026년 55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로 미국 내 증설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에도 실적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리튬을 제외한 원재료 가격이 3분기 이후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제품 판매가격이 3분기보다 약 5%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CAM5N 공장의 가동을 시작으로 출하량 확대가 기대된다.
18일 양극재 경쟁사가 에코프로비엠 고객사인 포드에 양극재를 남품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으나 이는 양극재 부족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진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이 2025년 미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극재는 약 18만 톤이며 이는 120만 대의 차량에 대응할 수 있는 물량”이라며 “하지만 포드의 2025년 북미 전기차(EV) 생산 목표는 170만 대로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물량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 추가 공급사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