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 주가가 7%대 급등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 17일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했다. |
17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날보다 7.43%(1천 원) 급등한 1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는 102억 원어치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28억 원 정도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약 133억 원을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최근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2개월 동안 12.95% 하락했으며 올해 초와 비교하면 40% 이상 급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등의 가격 하락으로 올해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LCD 패널 가격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패널 출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영업손실의 규모가 당초 시장의 우려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수요 부진으로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2023년 상반기에는 향후 주가의 중요 포인트인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