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국가공인기관에서 1등급 성능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로 LH품질시험인증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등급평가에서 경량 충격음과 중량 충격음 부문에서 모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1등급 성능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삼성물산의 층간소음 전문 연구소 '고요안랩' 모습. <삼성물산>
LH품질시험인증센터는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으로 공동주택 바닥 구조의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평가하는 등급평가 등을 실시한다. LH품질시험인증센터에서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을 인정받은 기술은 실제 공동주택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번에 성능을 인정받은 기술은 고중량 바닥패널과 스프링을 활용해 사전제작한 모듈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시공하는 바닥 구조다.
산업현장의 고성능 장비 진동제어기술에서 착안한 것으로 충격흡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모듈러공법 방식으로 시공이 쉽고 균일한 차단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기술을 서울의 한 아파트 건축현장에 적용한 결과 중량 충격음은 29데시벨, 경량 충격음은 21데시벨을 받아 바닥충격음 차단 성능 1등급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8월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르면 바닥 경량·중량 충격음이 37데시벨 이하일 때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리모델링아파트에도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한 만큼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삼성물산은 기술과 공법 개발을 지속하고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과 교류를 확대해 층간소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