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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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전날에 이어 SK하이닉스 주식을 또 다시 가장 많이 던졌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반도체산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시장을 향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3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46억 원어치 사고 971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72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SK하이닉스 주식을 2거래일 연속 가장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9월28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들어 상대적으로 단단한 주가 흐름을 보이자 차익 실현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0.96%(900원) 오른 9만4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월 들어 11일 하루 빼고 계속 올랐다. 10월 들어 이날까지 14.2%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단단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를 대표하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0%(19.89포인트) 내린 2198.60에 장을 마감했다. 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266억 원), 성일하이텍(-193억 원), 삼성전자우선주(-131억 원), HMM(-123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05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 순매도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19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60억 원어치를 사고 267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2.08%(3500원) 내린 16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대한항공(194억 원), LIG넥스원(158억 원), 카카오뱅크(157억 원), 삼성전자(150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 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