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남북도시철도사업 공급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6일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 현대건설은 6일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4·5·6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은 필리핀 남부철도 조감도. <현대건설> |
9월18일 필리핀 교통부에서 낙찰통지서(NOA)를 접수했다고 밝힌 데 이어 정식 수주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공사는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림바를 연결하는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 가운데 32km에 해당한다.
계약 금액은 4공구 4554억6409만 원, 5공구 6293억435만 원, 6공구 5907억877만 원 등 모두 1조6754억7721억 원이다. 현대건설의 사업 지분인 90%를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동아지질이 참여하는 일부 기초공사를 제외한 모든 공사를 총괄한다.
공사기간은 4공구 및 5공구의 경우 착공일로부터 각각 57개월, 6공구는 51개월이다.
현대건설은 공사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 등에 따라 공사기간 및 공사금액 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4·5·6공구는 2020년 9월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6700억 원)를 수주한 데 이어진 성과다.
현대건설은 필리핀에서 대규모 철도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