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비를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비를 실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탑재(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한 뒤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비를 실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탑재(OCCS, Onboard CO2 Capture System)한 뒤 진행한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이 검증한 이산화탄소·포집저장 기술은 이산화탄소 일부를 흡수제인 수산화나트륨 수용액을 통해 흡수시켜 광물 형태로 바꾸고 흡수액은 다시 재생해 이산화탄소 흡수 과정에 재사용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광물 형태로 저장해 입항 뒤 육상에서 하역 처리하거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해양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해양에 배출할 수도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이 다른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와 장비 가동으로 추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특허 42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 기자재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와 2022년부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장비를 공동으로 개발해왔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건조하는 선박에 이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기 위해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 미국 선급 ABS와 공동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서준룡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는 “급벼하는 글로벌 해양시대에 발맞춰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선주들의 요구에도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