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한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브랜드의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해외에 출시했다”며 “하반기에도 캐릭터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매출이 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서영필 에이블씨엔시 대표. |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665억 원, 영업이익 33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9% 늘어나는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캐릭터마케팅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도라에몽 캐릭터를 도입한 어퓨 브랜드의 '도라에몽 에디션’을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뒤 라인 프렌즈, 원더우먼, 어린왕자 등의 캐릭터를 화장품 브랜드 제품에 담아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하반기에도 캐릭터 마케팅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는 8일 일본 캐릭터 리락쿠마를 활용한 어퓨 브랜드의 '리락쿠마 에디션’을 내놓았다. '리락쿠마 에디션'은 출시 이틀 만에 판매량 3만개를 돌파하며 지난해 ‘도라에몽 에디션’보다 1.8배 빠른 판매 속도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와 라인의 협업은 8월에 종료될 예정이지만 다른 인기 캐릭터와 협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캐릭터마케팅을 해외로도 확대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라인프렌즈 에디션’을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에이블씨엔씨가 중국에서 매출 664억 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