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첫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눈앞에 뒀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출시 1주년을 맞은 지난달 28일까지 모두 4만5086대가 판매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현대차의 첫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눈앞에 뒀다. 사진은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
캐스퍼는 출시 직후부터 월간 판매 3천∼4천 대 이상을 꾸준히 기록한 바 있어 올해 안에 누적 판매 5만 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캐스퍼의 출시는 침체됐던 국내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14년 18만6702대에 달했던 국내 경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9만5603대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절반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9월 캐스퍼가 판매를 시작한 뒤 올해 1~8월 국내 경차 판매 대수는 모두 8만765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6만626)보다 44.6% 증가했다.
그 가운데 캐스퍼는 3만980대가 팔려 점유율 35.3%로 경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누적판매에서 기아 레이(2만8936대), 기아 모닝(1만9686대), 쉐보레 스파크(7943대)를 모두 제쳤다.
캐스퍼는 올해 1~8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SUV 가운데서도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이은 판매량 4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100% 위탁 생산하고 있는 캐스퍼는 지난해 9월14일 사전계약 첫날 1만8940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하며 국내 내연기관차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