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전국으로 봐도 매수심리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26일 조사기준 9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로 지난주(79.5)와 비교해 1.0포인트 떨어졌다.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3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전국으로 봐도 매수심리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 지역 한 아파트. |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또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에 2019년 6월24일 조사(78.7) 이후 처음으로 80선이 무너졌다. 이번주에도 내림세는 이어져 21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의 5개 권역에서 모두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가 72.0로 가장 낮았다.
동북권 매매지수는 9월 셋째 주(73.2)보다 1.2포인트 빠졌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는 72.2로 1주 전(74.1)보다 1.9포인트, 종로·용산·중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지수는 72.5로 지난주(74.7)와 비교해 2.2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83.9로 지난주(84.9)보다 1.0포인트,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85.1로 1주 전(85.5)와 비교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9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8로 지난주(82.3)보다 1.5포인트 내려갔다. 경기도는 82.3으로 1주 전(83.9)와 견줘 1.6포인트, 인천은 79.9로 1주 전(82.2)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는 84.8로 지난주(85.9)보다 1.1포인트 빠졌다.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낮아졌다.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83.4로 지난주(84.5)보다 1.1포인트,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84.0으로 지난주(85.6)와 비교해 1.6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는 1∼200 사이로 표시되는데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공급이 부족하고 낮을수록 전세수요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