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자회사인 퍼시픽패키지의 지분을 프랑스 포장재 기업 오타종에 매각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퍼시픽패키지와 오타종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퍼시픽패키지 지분 60%를 오타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퍼시픽패키지와 오타종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퍼시픽패키지 지분 60%를 오타종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퍼시픽패키지 충청남도 천안 사업장 전경. <아모레퍼시픽그룹> |
남은 지분 40%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두고 우수한 디자인 역량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오타종과 교류 수준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시픽패키지와 오타종은 2015년 업무협약(MOU)을 맺은 이후 지금까지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교류하는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퍼시픽패키지는 이번 오타종과 협력으로 기술, 제조, 품질, 물류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오타종을 통해 퍼시픽패키지의 추가적인 거래처 발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지분 매각은 퍼시픽패키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퍼시픽패키지는 화장품 패키지와 럭셔리 쇼핑백 등을 취급하는 뷰티 패키징 기업으로 1968년 설립됐다. 충청남도 천안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임직원 약 6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타종은 화장품과 향수 패키지 및 와인 라벨 등을 취급하는 패키징·라벨 전문 기업으로 1964년 프랑스에서 설립됐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 등에 40여 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4천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