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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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한국항공우주(KAI)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 군비청과 경공격기 FA-50 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 주식은 2거래일 연속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현대차 주가가 상대적으로 단단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9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1278억 원어치 사고 98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29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7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을 확정한 점이 개인투자자의 매수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6일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시(市)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FA-50 전투기 48대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이날 계약은 7월27일 국내 방산기업들과 폴란드 군비청이 맺은 총괄계약(기본계약) 가운데 전투기 수출에 관한 부분을 실제 이행하기 위한 본 계약이다.
본 계약 체결 소식에도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78%(1400원) 내린 4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38%(1700원) 오른 5만2천 원에 장을 시작해 장 초반 5만27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강한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전환한 뒤 반등하지 못했다.
FA-50의 폴란드 수출을 확정한 점이 장 초반 호재로 작용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26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80억 원), 엘앤에프(275억 원), 크래프톤(248억 원), SK하이닉스(247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8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던진 종목은 현대차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21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245억 원어치를 사고 463억 원어치를 팔았다.
현대차 주가는 0.25%(500원) 오른 2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8월30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단단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개인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는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시작된 8월30일부터 이날까지 6.9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94% 하락했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201억 원), 삼성SDI(-190억 원), LG이노텍(-172억 원), 한화솔루션(-165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한재 기자
▲ 19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