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09-19 17:01:1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 카카오모빌리티가 현대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실증과 사업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플랫폼을 활용해 현대차의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로보라이드'를 호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00만 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플랫폼 '카카오 T'와 22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카카오내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근간이 되는 내비, 택시, 주차 데이터를 쌓아왔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정밀 지도(HD Map), 모니터링·관제 등 자율주행 각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자율주행 서비스가 실증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을 놓는 의미가 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차는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차량을 통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침을 추진한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전무는 "이번 MOU를 통해 현대차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을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을 이용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로보라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역량이 자율주행 기술에 더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상용화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