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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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가 연휴 뒤 첫 거래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보다 매도를 더 많이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영향에 국내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자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그 중에서도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던졌다.
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259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511억 원어치 사고 4107억 원어치 팔았다. 하락세였던 지난 7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자 순매도로 돌아섰다.
지난 8일 5만56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썼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4.50%(2500원) 상승한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추석 연휴 기간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선호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현지시각으로 9월7일부터 12일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7%,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21% 각각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 주식도 많이 던졌다.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416억 원어치 사고 1563억 원어치 팔아 114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7%(440원) 오른 9만4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개인투자자는 LG이노텍(-1021억 원), 삼성SDI(-895억 원), LG에너지솔루션(-618억 원) 주식도 많이 던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한국항공우주 주식을 1610억 원어치 사고 1215억 원어치 팔아 395억 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2400원) 하락한 5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는데 기관투자자의 매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도 25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796억 원어치 사고 1542억 원어치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0%(4천 원)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SK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7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OCI(221억 원), 두산에너빌리티(212억 원), 한미약품(161억 원) 주식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위에 올랐다. 김서아 기자
▲ 8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