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안정화 시기에 맞춰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정상화 국면에 접어드는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1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안정화 시기에 맞춰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 크레딧스위스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3일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안정화 시기에 반응해 통화정책 정상화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증권사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CNBC를 통해 “연준의 금리정책 변화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매우 의미 있는 수준의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등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상화되는 시기는 앞으로 12~18개월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시기가 되면 물가가 매우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자극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정상화의 신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주식시장도 이에 반응해 곧바로 움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가 다소 저평가된 수준에 해당한다며 증시가 지금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레딧스위스가 제시한 올해 말 S&P500 지수 목표치는 4300포인트다. 지금과 비교해 약 5%의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물가 안정화가 본격화되고 연준의 통화정책도 바뀔 가능성이 큰 내년에는 증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딧스위스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지금 전략적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할 때”라며 “소비재와 산업재, 정유 관련주에 투자를 추천한다”고 권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