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전국 현장소장 간담회를 열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서울 중구 T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김용빈 회장, 장세웅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경영진과 전국 현장소장단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애로사항과 경영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건설 경영진과 현장소장단이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소통 및 단합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장세웅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는 “회사는 현재 자산유동화와 합병 등 과정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노조와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대로 서로 상생하면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경영진은 최근 원자재값 상승과 건설경기 불투명에 따른 현장의 고충을 들었다. 또 최근 자회사를 통한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 인수 등 스포츠 관련 사업문제 등에 관한 직원들의 우려를 두고도 이야기를 나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불거진 임금체불 문제와 관련해 현재까지 임금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경영진은 앞으로도 임금과 현장 기본 경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건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조선해양건설지부는 지난 8월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현재 운영자금이 없어 건설현장 직원들이 매일 빚쟁이에 쫒기고 있다”며 “그럼에도 김용빈 회장은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을 창설한다는 등 자기과시용 언론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조는 지난 9월1일 서울 중구 본사 앞에서 스포츠단 운영, 한국테크놀로지와 합병 추진 등의 문제와 관련해 경영진을 규탄하는 집회도 열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5월 자회사 데이원자산운용을 통해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고 스포츠단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데이원스포츠를 설립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