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케어플랫폼기업을 지향하는 SK쉴더스가 ESG부문 가운데 특히 환경(E)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를 회사 경영철학의 근간으로 삼고 앞으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모든 사업영역에 ESG경영을 내재화하겠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탄소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다.
디지털전환(DT),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건물관리 플랫폼 ‘SUMiTS(써미츠) FM’을 앞세워 건물 및 설비의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하고 에너지효율을 평가해 에너지사용을줄이고 있다. 또 건물과 설비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사옥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써미츠FM 뿐만 아니라 AI공기정화기술(HVAC)도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기능을 해 중대형 빌딩, 교육기관 및 대학교, R&D센터 등 대규모 시설에서 활용도가 높다.
AI공기정화기술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환경 감지기로부터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하고 분석한 뒤 건물 내 인원의 유무에 따라 AI가 냉난방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차량 관련 서비스인 ‘티맵주차’와 ‘캡스 스마트모빌리티 등도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한다.
티맵주차는 운전자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공해 주행거리를 단축하고 전자영수증 발급을 통해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법인 전용 차량관리솔루션 캡스 스마트모빌리티는 급가속, 급제동, 공회전, 연료 소모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주고 차량공유(카셰어링) 이용을 유도해 차량 사용 자체를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SK쉴더스는 업무과정에서도 친환경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업무용차량 32대를 전기차로 바꾼 것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업무용차량 800여 대를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40년에는 모든 업무용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보안서비스 과정에서 버려지더 자재나 장비를 회수해 이를 수리한 뒤 재사용함으로써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SK쉴더스는 2021년에 회수한 물리보안장비 가운데 52%를 재활용해 제품으로 다시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회수한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거나 재생원료로 환원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쉴더스는 올해 4월 '넷제로(탄소중립)2040'을 선언해 2040년까지 모든 사업장에서 순배출되는 탄소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정부는 물론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보다 10년 앞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쉴더스는 중장기적으로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에너지경영시스템(ISO50001) 등 친환경경영과 관련한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자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참여도 적극 검토하는 등 친환경경영을 통해 ESG경영을 실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쉴더스 관계자는 “ESG는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필수 과제인 만큼 앞으로 ESG경영을 확대할 것이다”며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IT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조직문화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